청주 도심통과 국가철도계획 반영 도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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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심통과 국가철도계획 반영 도민 한목소리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5.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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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정부안보다 경제성 2배.수요 5배 외면 충북 기만”
청주도심통과충청권광역철도쟁취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제4차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청주도심통과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청주도심통과충청권광역철도쟁취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청주도심통과충청권광역철도쟁취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제4차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청주도심통과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청주도심통과충청권광역철도쟁취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정부가 추진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청주도심 통과 반영을 촉구하는 충북도민의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청주도심통과충청권광역철도쟁취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세종시 국토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을 보면 수도권 비율이 여전히 높아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문재인정부는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서 모두를 위한 국토, 함께 누리는 삶터를 비전으로 제시했으면서도 27개 광역철도 노선 중 무려 17개를 수도권에 반영했다”며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광역철도망은 충청권메가시티 구축과 행정수도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에도 이를 외면하는 것은 반국가적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 “청주가 인구86만의 대도시임에도 도심을 통과하는 철도가 없는 문제점을 해결할 경우 기존 충북선 활용보다 2배가 높은 경제성, 5배가 더 많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매우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고집하는 대로 기존의 충북선을 활용한다면 청주의 도심에서 10km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현재 이용률 전국 최하위가 말해주듯이 대다수의 청주시민이 이용할 수 없는데다 경제성이 낮아 엄청난 적자운영이 불가피할 것이며, 이로 인해 사실상 대전·세종을 위한 청주국제공항 전용철도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호남선 나주역과 혁신도시까지 6~7km인데도 신설 노선을 반영했고, 고양은평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등도 기존 철도가 있음에도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는데 우리 충북에게만 선례가 없어 반영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지역차별이자 충북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비대위는 이날 최충진 청주시의장을 시작으로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반영 때까지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시종 지사도 이날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통과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과 85만 청주 시민의 교통권 부여 등을 위해서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사업비 1조 4천억 원의 증액 편성을 거듭 요구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초안에 충청권 광역철도(29km) 계획은 포함됐으나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이 빠져있어 최종안에 포함되어 확정되기까지  도민들의 반발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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