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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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21.05.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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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습을 하고 있는 내북초 어린이들이 푸른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다.
연극 연습을 하고 있는 내북초 어린이들이 푸른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다.

 5월에 들어서면서 곳곳에 활력이 넘쳐난다. 논에는 모내기가 시작됐고, 밭에는 고추를 비롯한 갖가지 농산물이 심겨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모두가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며 가정의 달이라고들 한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제정한지 올해로 98년을 맞이했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산과 들판은 온통 푸르름이 더 해가고 바라만 보아도 싱그러운 봄 내음이 온 땅에 넘쳐난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서로의 소중함을 기리는 날을 제정하고 가정과 가족과 사제간의 소중함을 더 상기 시키는 소중한 달이다.
그러나 현재는 어린이날이 되어도 동네에 어린이가 없다. 초등학교가 폐교 직전이다. 다음 세대의 미래가 암울하기만 하다.
옛날 6~70년대는 어린이날이 오면 아이들이 학교를 안 가면 그 애들을 데리고 고추를 심고 점심때 짜장면 사 주는 것이 고작이었다.
 짜장면만 먹어도 아이들은 너무 좋아했다. 그것도 못먹는 아이들이 더 많았으니까.
지금 생각하면 부모로서 너무 미안하다. 지금은 가정에서 아이가 왕자고 공주다. 너무 과잉  보호를 하는 것 같아 염려도 된다.
옛날에는 매 끝에 효자 난다고 했는데 학교에서 선생님의 처벌도 당연하게 생각 했는데 세상이 너무 달라져서 무엇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
어찌됐든 아이는 귀한 존재이고 가정은 따뜻한 둥지다. 또한 부모만큼이나 아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선생님이다.
가정의 달 이 좋은 계절에 부모와 자식이, 스승과 제자가 다시 한 번 소중한 인연들을 꼭 잡고 푸르름을 더 해가는 싱그러움을 만끽하며 행복한 오월을 보내길 기대해본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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