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민단체, 국가철도망 청주 배제에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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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시민단체, 국가철도망 청주 배제에 ‘격앙’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4.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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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반영 시 강력한 심판 운동도 불사하겠다.” 경고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관계자들이 대정부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관계자들이 대정부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국가철도망 계획에 청주 도심 통과를 외면하자 충북 지역 시민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정부의 발표가 끝나기 무섭게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이날 오후 CJB컨벤션센터 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은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드시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광역철도를 포함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에 합의했고, 제1호 사업으로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 계획을 마련해 공동 건의했다”며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사업은 망국적인 수도권 일극체제를 다극 분산체제로 개편하고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광역철도망은 그동안 철도정책에서 철저히 소외당해온 충북지역을 배려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철도서비스의 새로운 수요를 대규모로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 “정부와 여당이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을 반영하지 않은 것은 충북도민과 무관한 충청권 광역철도를 건설하겠다는 뜻”이라며 “정부의 계획은 도민뿐 아니라 충청인들의 의견과 염원을 무시하고 짓밟는 것”이라고 지탄했다. 충북본부는 “정부가 계획안에 우리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은 것은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의지가 부족한 것”이라며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또, “이번 초안을 강력히 반대하며 정부와 여당은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 노선을 반드시 반영하라”며 “미반영 시 정부여당에 대한 강력한 심판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이번 발표는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청주 도심 통과 노선 반영으로 지하철 건설을 기대했던 충북도와 청주시에서도 입장문을 통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시종 지사는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은 2년여의 끈질긴 노력에도 공청회 초안에는 반영되지 못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오늘 발표된 초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결코 체념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충북본부와 충북도와 청주시는 오는 6월 확정 고시될 최종안에 반영 되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에서는 27일부터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 쟁취를 위한 국민청원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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