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성국 의사 추모제로 호국의 얼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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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성국 의사 추모제로 호국의 얼 기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4.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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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헌관인 정상혁 군수가 석성국 의사의 호국의 얼을 기리며 헌작을 하고 있다.
초헌관인 정상혁 군수가 석성국 의사의 호국의 얼을 기리며 헌작을 하고 있다.

석성국(창문) 의사 추모제가 지난 19일 내북면애향동지회(회장 양재덕)의 주관으로 내북면 이원리 석성국의사의 묘역에서 거행해 호국의 얼을 기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열 체크 및 손소독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준수한 정상혁 군수를 비롯해 우동교 충북남부보훈지청장, 장기영 광복회충북지부장, 내북면애향동지회원 및 기관단체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에서 초헌관은 정상혁 군수가, 아헌관은 양재덕 내북면애향동지회 회장이, 종헌관은 우동교 충북남부보훈지청장이 맡아 헌작했다.
 석성국 의사는 구한말 의병장으로 당시 참모장으로서 왜병과의 전투에서 혁혁한 공훈을 세웠으며, 1908년 적정을 탐색하기 위해 홀로 출진해 적들에게 포위돼 체포되자 온갖 고문에 굴하지 않고 저항하다가 혀를 물고 자결했다.
 그의 부인 성산 이씨(星山 李氏)는 남편의 시신을 업고 고향에 돌아와 장례를 치루고 묘 앞에서 자결해 석성국의사의 묘에 합장됐다.
 이러한 호국정신을 받들어 1968년에 뜻있는 내북면 애향동지회에서 묘비를 건립하고 석성국 의사와 그의 부인 성산 이씨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추모제향을 53년째 올리고 있다.
 이곳은 장소가 비좁고 묘에 가는 길조차 없어 추모제를 지내는데 상당히 불편했으나 2006년 3월 군비 3400여만원의 투입해 석성국 의사 묘역단장 및 묘 앞의 사유지도 매입해 조경을 하는 등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양재덕 애향동지회장은 “석성국 의사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2012년부터 추모제를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는 정상혁 군수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데 혼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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