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문화재청 문화재돌봄사업팀이 지난 12일 수한면 차정리의 후율사를 찾아 장마에 대비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봄비가 많이 온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후율사를 찾은 돌봄사업팀은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각종 연장 및 도구를 가지고 와서 배수로를 둘러보며 물이 잘 빠지는지 확인하고 배수로 및 하수구에 쌓인 낙엽을 제거하고 담장도 살펴보고 다듬었다.
이어, 교서비각 주변 배수로를 새로 만들어 교서각 아래로 물이 들어가지 않고 흘러가도록 조치했다.
4명으로 구성된 돌봄 사업팀은 숨이 차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때문에 거추장스러운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봄비를 맞으면서 빗물과 구슬땀을 분간 못하도록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너무도 믿음직했다.
배수로 작업을 마친팀들은 지붕위의 기와와 건물 기울기 등 겨울 동안의 이상 유무를 빈틈없이 살폈다.
충북 문화재돌봄사업팀은 충북지역을 매달 순회하면서 문화재 유지·보수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이 늘 쉴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은 하루에 살펴야 할 문화재가 여러 곳 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리티재 아래에 있는 이곳 후율사는 임진왜란 당시의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중봉 조헌선생을 비롯한 20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사당으로 중봉 조헌선생이 율곡 이이의 후진이어서 후율사라 이름하고 해마다 봄·가을이면 후손들과 마을 어른들이 제향을 올리는 곳으로 1967년 충청북도 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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