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는 滿水 논은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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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는 滿水 논은 가뭄
  • 송진선
  • 승인 1997.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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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출수기 맞아 물없어 농민 아우성
물을 크게 필요로 하는 벼 출수기에 논에는 물이 부족하고 저수지는 만수여서 당국의 치수관리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 농민들은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벼의 경우 이삭이 나오기 시작하는 최근 물을 가장 필요로 하는데에도 불구하고 논에 물이 없어 이삭 패는 시기가 늦어지고 또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9일 삼승면, 탄부면 농민들은 집중 호우로 인해 저수지 저수량이 크게 증가해 물을 많이내려 보내도 되나 내려보내는 물량이 적어 논물대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

농민들은 비가 많이 올 때에는 물을 내려보내면서 정작 물이 필요할 요즘에는 물이 부족하다며 그럴바에야 농조가 뭐가 필요하며 수세는 왜 거둬가느냐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삼가저수지 97%, 상궁저수지 88%, 장재와 송평·도원, 쌍암저수지는 각각 100%, 종곡저수지 98%, 동정저수지 97%, 변둔저수지 96%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저수지와 많은 떨어져 있는 지역의 논은 물이 없어 개인 양수기로 물을 하천에서 퍼 올리는가 하면 그나마도 없는 농민은 농조에서 물을 내려 보내주기만 학수고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농조에서는 저수지에서 많은 물량을 공급해도 위쪽에서부터 논물 대기를 하기 때문에 하뜰로 갈수록 물량이 적어 출장소 직원과 수감 등이 농업용수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더구나 최근 집중호우로 양수장이나 농업용수로에 피해가 발생해 이를 정비하느라 차질을 빚었으나 대부분 정비해 앞으로는 큰 차질없이 용수공급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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