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수가 날로 감소하고 있는 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내북면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북면 주민들은 지난 18일,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의 백봉초등학교로 견학을 다녀왔다.
이날 견학에는 내북초 전순억 교장과 내북면 이장협의회, 총동문회 임원 및 지역원로와 보은군의회 박진기 의원이 함께했다.
괴산의 백봉초는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로 폐교 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로서 면지역도 아닌 마을단위 학교임에도 폐교위기를 극복하고 37명의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살아 움직이는 학교다.
이 학교는 한때 전체 학생이 10여명에 그쳐 폐교위기에 처했으나 마을 주민들이 ‘부흥권역 활성화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자발적 참여와 노력으로 학교를 살려낸 결과 농림식품부 공모사업의 모델이 되었으며, 괴산군이 인구정책과 초등학교 살리기 정책을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어낸 전국의 대표적 농촌활성화 성공사례로 꼽힌다.
내북초등학교는 1932년 개교 이래 89주년을 맞이하는 학교로서 한때는 학생 수 900여명에 이르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학생수가 21명으로 폐교위기에 처해있다.
지역 또한 점차 낙후되고 있어 유일하게 남아있는 초등학교마저 폐교가 되는 것은 아닌지 주민들의 우려가 깊어가고 있어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다.
내북초에서는 학생유치를 위해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기 전의 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내북초로 오는 학생과 학부모의 숙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낙경 내북초총동문회 사무국장은 “지역민들이 평소 초등학교 살리기에 고심하던 중 이번 성공사례 견학을 통하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 이번 견학을 계기로 기존 폐교자산을 활용한 학생유치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지역민들의 공감대와 여론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