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스포츠산업, 차기 단체장은 소프트웨어에 무게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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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스포츠산업, 차기 단체장은 소프트웨어에 무게 둬야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1.03.25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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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을 품고 있는 보은군은 우리나라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전국 어디서나 2~3시간 거리의 접근성과 스포츠의 좋은 조건, 스포츠파크 조성 등 최적의 스포츠 성장을 위한 환경 요소를 갖추고 있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와 농업.관광 연계발전이라는 기조에 부합해 체육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보은군이 스포츠에 대한 군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 수많은 체육행사 및 대회를 치러낸 행정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지만 보은군 스포츠산업이 지금보다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이룸경영연구소가 ‘보은군 스포츠산업 경제효과 연구보고서’를 통해 스포츠산업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제시와 합리적인 시설 운영방안을 제시해 시선을 붙잡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보은군은 2020년까지 스포츠산업의 주요업무를 위한 비전과 목표는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 이후로는 스포츠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개가 요구된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스포츠산업 파급효과 증대방안으로 보은군이 해야 할 여러 운영안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보은스포츠파크를 비롯한 우리나라 최고의 전지훈련 메카가 되도록 상호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그 핵심은 전지훈련 종합지원 시스템 구축이다. 전지훈련 종합지원 시스템은 전지훈련팀이 예약, 훈련 시설, 장비사용, 훈련지원 및 전지훈련 비용지급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수의 훈련량, 경기 시 이동동선, 에너지 소모량 등 경기력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선수의 체력, 건강 관련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경기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관련 정보를 DB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일이다.
낙후되어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리모델링에 의한 현대화를 추진하고 종합적인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도록 고객 지향적인 스포츠 시설 및 이와 관련된 편의시설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지속적으로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훈련시설의 정비 및 확충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다. 학교체육, 생활체육과 연계된 시설활용도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전지훈련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설, 자체프로그램, 차별화된 지역특성, 환경적 특성, 친밀도 등이 필요하며 주민친절, 지역팀과의 연습상대, 자매결연, 주민 모두가 홍보요원 등과 같은 친밀도가 우선되어야 한다.
보은의 스포츠산업 관련 예산 배분에 있어서도 중장기 발전방안에 따른 특화된 종목 및 대상과 잠재시장 규모 등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에 의한 자원을 배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스포츠산업의 분야별 인력 전문성 강화가 요구된다. 스포츠마케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는 전문인력에 의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성과 혹은 결과 중심이 아닌 참여고객에게 감동을 제공할 수 있는 감동마케팅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기존 스포츠이벤트 프로그램에서 탈피한 차별화된 이벤트나 지역의 자원을 살리는 휴양프로그램, 건강프로그램과 같은 새로운 창의적 프로그램의 개발도 필요하다. 또한 단기성 이벤트보다는 장기성 이벤트를 통한 지역의 스포츠산업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적극적인 지역특성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보은 스포츠도시 정책의 성과와 효과를 분석해 정책적인 대안을 수립하는 기능을 수행할 스포츠도시 추진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 보은군 스포츠 관련 정보플랫폼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보은군이 스포츠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노력과 비용, 주민들과의 협조체계를 요구하는 것이다. 스포츠 행사를 유치하려는 지자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스포츠 정책의 업그레이드는 생존을 위해 필수 불가결하다. 어쩜 속리산과 체육 및 관광시설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보은군 환경상 스포츠산업을 되돌릴 순 없다. 1년 후 선출할 차기 단체장은 하드웨어 기반으로 현 군수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스포츠·관광·농업 연계에 대해 어떤 마인드로 접근하고 이어나갈지 미리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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