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는데 보은읍 곳곳 쓰레기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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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는데 보은읍 곳곳 쓰레기 방치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3.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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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천 제방길, 도로변 없는 곳 없어 심각
보청천 제방길에 쓰레기가 방치되어 나뒹굴고 있다.
보청천 제방길에 쓰레기가 방치되어 나뒹굴고 있다.

 코로나 19로 더욱 냉랭했던 겨울이 입춘, 우수, 경칩을 지나 20일이면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다.
 봄기운이 느껴지면서 보청천 벚꽃길을 걷는 사람도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가 봄의 생동감을 헤치고 있다.
 실제로 보청천 제방길 곳곳에는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고, 보은농협옆에서 4차선도로의 오르막에는 쓰레기가 가득하다.
장신리와 삼산리를 흐르는 냇가에도 겨우내 버려진 각종쓰레기가 봄의 정취를 날려버리고 있다.
 예년 같으면 연송적십자봉사회, 보은군환경지킴이, 중부봉사연대, 각 읍면새마을협의회 등에서 발 벗고 나서서 생활주변을 깨끗이 했지만 현재는 그 어느곳에서도 그런 기색이 전무해 모두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일, 본보에서는 ‘코로나 핑계로 보은은 쓰레기 천국’이란 제하의 기사로 문제를 지적했다.
 이 때문인지, 각 사회단체에서는 쓰레기 수거에 나섰고 6월 5일 보은군이 주관해 군내 전 지역에서 공무원을 비롯한 기관단체, 사회단체, 주민 등 총 3,400여명이 참여해 범 군민 대청소를 실시했다.
 그 이후에도, 보은환경지킴이, 문화재지킴이, 속리산관광협의회, 보은군새마을회등에서 간간히 환경정화 활동은 있었지만 그 범위는 국한되어 있었다.
 현재 보은지역 전체를 살펴보면 쓰레기 천국이다.
버려진 쓰레기를 본 한 주민은 “코로나 19를 핑계로 쓰레기 방치를 외면만 하지 말고 우리의 생활 주변을 깨끗하게 하고 아름다운 환경으로 가꾸기 위해 모두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일 보청천 제방길을 걷는다는 김 모씨는 “남편이 출근하고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나면 시간을 내서 보청천 제방길을 걷는데 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면서 “풀이 자라 덮어버리기 전에 깨끗이 주웠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중부봉사연대 박영진 회장은 “다음 달 중순쯤 환경정화 활동을 하려했는데 그렇게 심각한줄 몰랐다”며 “회원들과 협의해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같은 일개 단체가 하는 것은 일정한 부분밖에 하지 못하는 만큼, 보은군이 중심이 되어 날짜를 정해 보은군전역에 대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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