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후보자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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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후보자의 조건
  • 최동철
  • 승인 2021.03.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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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4월7일이 충북도의원 보은군선거구 보궐선거일이니 이제 불과 20일 남겨두고 있다. 변수가 없는 한 그날 자정 무렵이면 충북도의회에서 보은군을 대표할 단 1명의 도의원이 당선확정 될 것이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선출될 도의원은 잔여임기가 내년 6월30일까지다. 1년하고 3개월 정도가 재임기간이다. 고로 도의원 경력이 전무한 3명의 출마자 중, 어느 누가 도의원에 선출된다하더라도 이번 임기는 충북도정을 익히는 ‘인턴 도의원’역할에 그친다고 할 수 있다.

 하여 더불어민주당 김기준, 국민의 힘 원갑희, 무소속 박경숙 등 출마자들 또한 이번 보다는 차기 선거에 보다 비중을 두고 있을 것이다. 내년 6월1일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다. 이번에 당선된다면 도정의 흐름을 익힌 도의원으로서 그 여력으로 차기 선거에서도 유리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더 큰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내년 보은군수 선거에 유력시 거론되는 군수후보감이 현재로선 없어 보인다. 아마도 워낙 강력하게 3선의 당선고지를 누볐던 정상혁 보은군수이기에 이당 저당 다니며 예비 후보감들을 초토화시켜버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보은군의 정세에 정 군수가 특별히 키워냈다 할 ‘아이돌’급 후배마저 없으니 차기 선거는 ‘무주공산’임에도 불구하고 인물난을 겪게 된 것이다. 도의원은 군수와 마찬가지로 보은군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지를 많이 받은 후보가 선출된다.

 따라서 이번에 선출될 도의원은 1년 뒤에 치러질 차기 보은군수와 도의원 선거에서, 어느 쪽에 출마하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당선확률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어떤가. 출마후보들은 차기 선거에도 욕심을 내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가.

 그러나 유리한 차기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필수선행조건을 구비해야 한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먼저 받아야 한다. 따라서 자신이 좋은 후보자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이 준비하고 노력 했는지를 유권자에게 최선을 다해 보여줘야 한다.

 유권자 또한 이번 도의원 보궐선거만큼은 예전과 달리 정말 좋은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진지한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지켜봐야 한다. 그가 평소 언행일치하는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인지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한다.

 대중가요를 잘 부르거나 미녀, 미남을 뽑는 선발대회가 아닌 만큼 겉모습 보다는 충북도정과 보은군정을 아우를 줄 아는 실력 있는 사람인가를 판단해 보아야 한다. 후보 개인의 입신양명이나 호구지책으로 선거에 출마했는지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옳고 그름의 객관적 사고와 성실한 사람인지 여부도 좋은 후보를 고르는 중요한 선택 사항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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