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영화관 관람료의 80% 수준
영화 관람을 위해 청주나 대전으로 나가야만 했던 보은군민에 희소식이다. 보은읍 뱃들공원 옆 결초보은 누리관에 들어선 보은영화관이 운영 준비를 완료하고 마침내 4월 중 개장을 앞두고 있다. 보은군은 10일 “군수실에서 ㈜씨네큐와 ‘보은영화관’ 관리위탁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정식 개관사항 등 향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보은군은 이에 앞서 영화관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보은영화관 수탁운영자 제안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지난 2월 수탁운영자 선정 심사위원회를 진행해 ㈜씨네큐를 최종 선정했다.
㈜씨네큐는 전국 7개 지점 멀티플렉스 영화관(서울 신도림점, 성신여대입구점, 경주보문점, 구미봉곡점, 충주연수점, 전주영화의거리점, 천안불당점)과 작은영화관 2개소(알프스하동영화관, 칠곡호이영화관)를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작은영화관 1개소(영천공설시장 별빛시네마)와도 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대한민국 4대 멀티플렉스 사업자이다.
보은영화관은 문화예술 시설이 부족한 보은 지역에 상설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군민의 소속감을 증대하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문화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문화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개관 91석 규모의 보은영화관 수탁운영자 ㈜씨네큐는 보은군민을 위해 최신 개봉작 위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군과 ㈜씨네큐는 운영인력 채용 시 보은군민에게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영화관람료는 인접 대도시 지역의 민간영화관 관람료의 80%이내 수준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정상혁 군수는 “보은영화관 개관·운영으로 군민이 인근 도시로 나가지 않아도 도시에 있는 영화관과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돼 정말 기쁜 마음”이라며 “군민 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민들도 찾아올 수 있는 영화관이 되도록 운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씨네큐 이경선 부문대표는 “보은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영화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