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도 속리산 관광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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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도 속리산 관광객 ‘늘어’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3.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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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식·숙박업계는 고통 호소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호텔 속리산 앞을 지나고 있다.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호텔 속리산 앞을 지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밀폐된 공간을 떠나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속리산(법주사지구)을 찾는 관광객은 지난해 1월 3만920여명이 오던 것이 금년 1월에는 2만8060여명으로 2860여명이 감소했으나 2월 들어 지난해 2만1900여명이 방문한 것보다 1만8200여명이 증가한 4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증명하듯 2월 마지막 주 휴일에는 법주사에서 운영하는 속리산 소형차주차장이 자동차로 가득했고 2주차장에도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
  속리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지난 2월은 그 어느 때 보다 속리산을 찾는 이가 많았고 이 추세는 지속될 것 같다.”며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밀폐된 공간을 떠나 맑은 공기 가득한 속리산을 찾는 것 같다”고 반겼다.
 하지만, 이것이 속리산 상가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속리산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식당과 숙박업소를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속리산면 사내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지난 2월부터 속리산을 찾는 이들은 부쩍 늘어난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2~3명의 가족, 친구가 먹을 것을 싸가지고 와서 적절한 곳에서 먹고 가기 때문에 식당이나 숙박업소를 이용하지는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속리산 상가는 평소에 관광객보다는 축구, 야구, 양궁, 우슈, 세팍타크로 같은 스포츠 경기나 전지훈련팀이 수시로 와서 숙박업소와 식당을 찾았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부터는 발걸음이 뚝 그쳐 매출이 평소의 20~30%에 불과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평소에는 잘 몰랐었는데 보은군에서 추진하는 스포츠산업이 지역경제에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 줄을 이제야 알았다”고 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WK리그를 비롯한 많은 스포츠시업이 계획되어 있는 만큼 군민모두가 힘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며 “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다시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전했다.
  보은군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1월부터 순차적으로 60여명의 군민을 기간제 근로자를 고용하고 솔향공원, 숲체험휴양마을, 말티재전망대 등에 투입해 지역민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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