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초보은 상품권’ 조기 완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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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초보은 상품권’ 조기 완판되나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1.03.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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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올해 50억 원 발행액 중 21억여 원 판매
소비자, 할인혜택에 지역사랑 마음까지 일석이조
지난 1~2월 두달 동안 21억여원이 판매된 결초보은 상품권.
지난 1~2월 두달 동안 21억여원이 판매된 결초보은 상품권.

보은에서만 유통할 수 있는 결초보은 상품권 판매 목표치가 조기 달성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2021년 발행 목표액 50억원 중 불과 2개월 만에 21억 6172만원의 상품권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결초보은 상품권이 조기 매진될 경우 추경예산 편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군이 발행하는 지역화폐가 2019년 9월 도입된 후 1년여 만에 정착되어 가고 있는 양태이다.
상품권 잔액 현금 환급범위를 종전 90%에서 40%로 축소하고, 할인 구매액 한도도 월 50만원으로 단일화하는 내용의 ‘보은군 결초보은 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개정조례안’이 지난 2월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조례안은 상품권 소지자가 권면금액 중 100분의 60 이상에 상당하는 물품을 구입하거나 용역을 제공받고 그 잔액을 환급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 가맹점은 즉시 이에 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군수는 상품권의 판매활성화를 위해 권면금액의 100분의 5 범위에서 할인 판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설날, 추석, 대추축제, 재난·재해 등 지역경제 위기상황으로 군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기간을 정해 권면금액의 100분의 10 범위에서 특별할인 판매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조례안은 할인구매 한도 또한 월 50만 원으로 단일화하고 군수는 상품권 할인 판매에 따른 판매대행점의 손실 금액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보은군은 올해부터 결초보은 상품권에 대한 판매 대행점도 확대했다. 상품권 판매 대행점을 종전 농협은행 2개소에서 각 읍면 지역농협 및 축협까지 확대했다. 군은 앞으로 농협 이외의 금융기관을 포함해 총 28개소까지 판매 및 환전대행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결초보은상품권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결초보은상품권은 총 69억원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소득 역외유출 방지는 물론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아울러 결초보은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음식점과 주유소, 약국, 전통시장 등 가맹점도 800여개소로 대폭 늘어나 이용자의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지역상권 활력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지난 설 명절 전 결초보은 상품권으로 장바구니 물가를 채웠다”는 한 지역주민은 “상품권 구매는 금전적 이득(상시할인 5%, 특별할인 10%)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덤으로 얻는다”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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