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대 보은문화원장으로 구왕회(67, 보은읍 교사리) 후보가 원장에 당선됐다.
보은문화원에서는 지난 5일 재적인원 295명중 247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임기가 만료된 임원을 선출했다.
247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문화원장 선출 투표에서 기호 1번 이병학 후보가 88표, 기호2번 구왕회 후보가 153표, 무효 6표로 구앙회 후보가 3선 당선에 성공했다.
보은문화원 구왕회 원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서 말씀 드린대로 보은문화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구 원장은 후보연설에서 “저의 과오로 인해 회원여러분과 지역문화를 걱정하는 보은군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부단히 달려온 지난 8년, 비좁았던 보은문화원을 확충함은 물론, 다양한 강좌의 문화교실, 속리축전을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보은군과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토대를 넘어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더욱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체계를 조성해 갈고닦은 것을 취미에 그치지 않고 공연과 전시문화로 연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 “주중에 국한된 문화교실 운영을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린 문화 사랑방을 만들어 더 구체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확인했다.
당락이 결정되자 이병학 후보와 구왕회 당선자는 포옹을 하며 서로에 대한 존중을 표해 회원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3선의 구왕회 문화원장은 삼산초(55회), 보은중(20회), 대전 보문고(19회)를 졸업했으며, 1998년 보은문화원에 입회해 이사, 부원장을 역임한 후 2013년 문화원장에 선출되어 보은문화발전에 헌신해 왔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0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 2021년도 4억8천765만원(전년결산액 대비 1억4천361만원 감소)의 예산과 사업계획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보은문화원의 2021년도 주요사업으로, 전래놀이 한마당, 보은군민 문예작품 공모 및 문집발간, 내고향역사 아카데미, 청소년 향토유적 순례대행진, 세계문화유산답사등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글사랑백일장, 송년 시 낭송회, 한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 송년음악회, 문화학교운영, 어르신고전무용운영, 어린이문화센터운영, 제19회 보은동학제, 제26회 오장환문학제 등을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