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봄, 바빠지는 농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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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봄, 바빠지는 농민들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21.03.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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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곡1리 이기순씨가 가지와 파를 심기위해 트랙터로 로터리를 치고있다.
선곡1리 이기순씨가 가지와 파를 심기위해 트랙터로 로터리를 치고있다.

 지난 5일 경칩이 지나면서 농민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우리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방콕하고 있다가 어쩌다 동네 선곡 입구를 나와 보면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이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여기저기서 동네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과수원에는 사과나무 전지를 하고 있고, 길옆에 보이는 밭에는 로터리를 치는 트랙터가 눈에 들어온다. 나싱개는 훌쩍 커서 이제는 그 맛이 별로다. 그래서인지 나싱개 캐는 사람은 보이 않는다.
 사회적거리두기가 없을 때면 보은읍의 노인장애인복지관에 가서 이사람 저사람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오래도록 방콕을 하다 보니 질릴 대로 질려 이제는 피곤하기만 하다.
 노인장애인복지관에 나가면 댄스도 배우고, 서예도 배우고 운동도하고 별의별 걸 다하며 참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나가지 못해 안타깝기만 하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푸짐한 반찬에 넉넉한 음식을 제공하는 맛난 점심시간이 지금도 기다려진다.
 바쁘게 움직이며 사과나무 전지하는 사람들, 밭가는 사람들을 보니 그나마 사람이 사는 것 같다.
 나이 80이 넘고 보니 힘도 없고 구석구석 아프기만 해 농사일도 거들지 못하니 어서 빨리 코로난지 뭔지가 없어져  마음이 제일 편한 노인장애인복지관에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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