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는 득?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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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는 득? 마이너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1.03.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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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예산 103억원 투입…107만 명 보은 다녀가
1인당 1일 지출…대회 9만6493원, 전지훈련 8만9710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0~266억, 생산유발효과 137~509억
보은군 생활체육공원 내 인조구장에서 열린 한국실업양궁연맹회장기 양궁대회.
보은군 생활체육공원 내 인조구장에서 열린 한국실업양궁연맹회장기 양궁대회.

산업연관분석을 통한 승수효과 분석을 활용한 파급효과 분석 결과 보은군이 지난 6년간 전국대회 및 전지훈련을 통해 연간 137~509억원의 생산유발효과, 60~26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83~315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은군으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은 이룸경영연구소가 최근 ‘보은군 스포츠산업 경제효과 연구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지역경제 파급효과 및 보은군 스포츠산업 정책과 체육시설 추가 수요 등을 분석하고 파급효과 증대방안, 체육시설 운영 활성화 방안 등 보은군이 스포츠산업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제시와 합리적인 시설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은군은 전국대회 및 도대회와 국제대회 및 전지훈련에 2015년 17억5500만원, 2016년 15억2200만원, 2017년 19억8500만원, 2018년 20억9900만원, 2019년 21억9400만원, 2020년 8억1200만원의 예산을 지출했다. 인원으로는 2015년 17만6534명, 2016년 17만5077명, 2017년 23만8201명, 2018년 21만1928명, 2019년 20만6724명, 2020년 6만9917명이 보은군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2018년 기준 국내대회 총 616개 중 보은군이 약 40개의 국내대회를 개최(15%)했는데 축구, 육상 등은 국내 전국대회 이상의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또 2024년까지 다목적 종합운동장이 완공되면 보은군 유치 가능 종목에 대한 큰대회 개최 기준은 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단 야구장 건립에 대한 추가 소요는 전국대회 기준 대회 당 20~30개팀 참가 및 평균 6-7일 대회기간으로 소요 분석 시 정규야구장 3개와 보조야구장 3개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은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스포츠산업을 표방하는 시·군 10여곳 가운데 자치단체 예산 대비 3.05%를 스포츠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스포츠산업 표방도시 평균 2.7%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보은군 스포츠산업 파급효과 방안으로는 전지훈련 종합지원시스템 구축, ICT기반 스포츠과학 훈련 지원시스템, 스포츠 인프라 확충·현대화·개선, 전지훈련 매력·경쟁력 강화, 선택과 집중에 의한 자원의 효율적 배분, 분야별 인력 전문성 강화, 통합적 지원시스템과 협력체계 구축, 파생산업 개발, 생활체육 시스템 강화, 스포츠이벤트 개최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보은군이 스포츠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스포츠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전문성 확보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스포츠도시 육성 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할 가칭 ‘스포츠도시 추진위원회’ 구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전국 공공체육시설 보급률은 2020년 10월 기준 보은군 체육시설부지 면적 36만2187㎡, 인구수 3만2476명에 대한 보급률은 군민 1인당 11.15㎡로 전국 평균 4.45㎡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군민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체육기반시설은 미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보은에서 열린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추계육상대회, 우슈, 전지훈련 선수 및 관계자, 학부모, 감독 99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대회 및 전지훈련 모두 주로 속리산면에서 대부분 숙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숙박은 주로 모텔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시설 만족조 조사에서는 대회보다는 전지훈련에 대한 만족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숙박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과 식당에 대한 불만족요인을 분석한 결과 숙박은 △시설이 오래됨 △식당은 대회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음이 각각 46%와 5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선 및 필요사항 조사에선 대회 및 전지훈련 모두 △경기장 보수 및 확충 △숙박시설 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은군의 부족한 스포츠시설과 주 숙박지역인 속리산 지역의 숙박시설 노후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보은군이 개최한 대회에서 1인당 일일 소비금액은 선수단 9만6493원, 학부모 14만4658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훈련은 선수단 8만6073원, 학부모 13만1274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참여자가 전지훈련보다 소비금액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단은 식비, 학부모는 유흥비 및 쇼핑비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타 지자체 대회 및 전지훈련에 참여한 선수단의 1일 소비비용과 비교하면 전체 평균(대회 9만4244원, 전지훈련 8만9710원)보다는 보은군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 김천시보다 다소 낮았고 전지훈련은 김천시, 예천군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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