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한면송전선로대책위, 노선 최종 확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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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면송전선로대책위, 노선 최종 확정 발표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2.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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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역발전위해 마을발전기금 출연 합의
수한면 송전선로대책위 이문섭 위원장이 확정된 노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수한면 송전선로대책위 이문섭 위원장이 확정된 노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수한면송전선로대책위원회가 지난 18일 수한면행정복지센터 임시총회를 열고 보은~초정 간 한전 송전선로 노선 확정을 최종 발표했다.
 이문섭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초 한전은 1안)과 2안)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2안)은 감춰두고 한전에 유리한 1안)만을 제시했던 것”이라며 “반대쪽 주장은 한전이나 주민전체와는 논의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기 때문에 수한면지역 대다수의 마을이나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우리들이 요구한 수정안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한전측이 제시한 1안)은 수한면 산척-병원-교암-성리-광촌-묘서-거현을 지나 삼승면 우진리까지 선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감춰졌던 2안)은 수한면 산척-병원을 지나 교암리에서 성리방향으로 크게 틀어 성리와 소계리·묘서리·거현리를 지나 삼승면 우진리에 이르도록 설계가 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한면송전선로대책위원회에서는 2안)에 대한 주민들의 보완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교암리에서 90도 가까이 선로를 변경해 발산리 인근에 도달해 다시 90도를 꺾어 보은읍 지산리와 수한면 묘서리와 거현리 마을경계선을 타고 삼승면 우진리에 도달하는 선로로 확정했다.
 이문섭 위원장은 “선로가 가장 짧은 것은 한전에서 제안한 1안)이었다”면서 “우리가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한전의 뜻에 따랐다면 1안)으로 결정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수한면 주민들의 의견 하나하나를 귀담아 듣고 2안)을 수정 보완해 최종 결정했다”고 주민의견을 강조했다.
  이어 “최종 결정된 만큼 이장님들은 이 같은 결과를 마을주민들께 적극적으로 알려드림으로써 주민간 불화가 발생하지 않고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전력에서는 당초에 송전선로 개설에 따라 선로가 지나는 마을에 총10억원의 마을발전기금을 출연할 계획이었으나 송전선로대책위원회의 송전선로 노선의 합리적 제시와 50억원의 마을발전기금 요구에 따라 송전선로는 2안)수정안으로, 마을발전기금은 41억을 출연하기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송전선로가 지나는 수한면지역 마을들은 주민수, 선로의 통과거리 등에 따라 3~4억여 원의 마을발전기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문섭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도 “각 마을마다 마을발전기금을 전체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의 목적에 사용할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묘서1구의 경우 농산물집하장 건립 및 운영계획을 마련했는데 여기에는 농산물집하장,  식당, 판매점 건립 및 운영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들어 있었다.”고 제시했다.
대책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우리와 견해가 다른 이들도 있지만 그런 사유로 싸워서는 안되고 화합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나친 행동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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