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고마운 시내버스 기사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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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마운 시내버스 기사님들
  • 김충남 실버기자
  • 승인 2021.02.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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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장을 보러온 사람들이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설 대목장을 보러온 사람들이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시골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시내버스 신흥운수기사님들이 참 고맙기만 하다.
설 대목인 지난 11일, 보은장날 보은읍 한양병원앞 시내버스정류장 앞에는 젊은이들은 찾아볼 수 없고 8~90대 어르신들만 여기 저기 앉아 시내버스를 기다리며 얼굴에는 마스크를 쓰고 두 걸음쯤 떨어져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번 설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집합금지라나 뭐라나 다섯명 이상 모이지 말래서 자식도 못 보고 귀여운 손자들도 못 본다.”고 아쉬워하며 “혹시 자식 중에 누가 올지 몰라 음식을 조금이라도 준비하려고 시내버스를 타고 장보러 왔다”며 소곤소곤 이야기 했다.
시골마을에 시내버스가 안 다니면 노인들은 꼼 짝도 못한다. 하지만 우리보은에는 고맙게도 시내버스가 오지마을 구석구석까지 다 다녀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농촌에는 정말 시내버스가 없으면 않된다
우리 보은지역 시내버스는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운행이 된다. 시간만 잘 맞추어 나오면 기다리지도 않고 참 좋은데 개중에는 차는 오는데 좀 늦어서 미처 타지 못 하고 차를 바라보며 빨리 오려고 해도 거동이 불편해 제자리에서 발만 동동 구른다.
이럴 때면 신흥운수 시내버스 기사님은 기다리신다. 미쳐 못보고 출발하려다가도 어르신을 보면 후진까지 해가며 한발이라도 더 가깝게 차를 대 주는 기사님도 있고, 무거운 짐 보따리를 들어주는 고마운 기사님도 계신다. 효자가 따로 없다.
 어르신들은 사흘 도리로 병원도 가야되는데 어느 효자가 그렇게 차를 태워 병원을 데려다 줄까? 기사님들은 어르신들을 태우고 또 조심해서 안내 방송도 하시고 타고 내리는 것은 물론이고 타러 나오는 것이  늦어도 이해하고 기다린다. 정말 고마운 마음뿐이다.
고령화시대에 이런 고마운 손길이 없다면 정말 노인들은 살수가 없다. 보은 시내버스 기사님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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