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주간보호센터, 성심을 다해 어르신들 모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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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주간보호센터, 성심을 다해 어르신들 모셔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1.01.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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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을 섬기는 보은노인주간보호센터.
어르신들을 섬기는 보은노인주간보호센터.

 보은군노인주간보호센터(센터장 이진성)가 성심을 다해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 왕복 5~60km를 달려 어르신들을 아침에 모셔오고 저녘에 모셔다 드리는 ‘송영서비스’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영하 16도에 이르는 한파에 눈까지 내려 차량운행이 어려운 상황에도 어르신들의 불편을 생각해 보은읍을 시작으로 수한면, 마로면, 속리산면 등 보은군을 동서남북 5개 지역으로 나누어 노인주간보호센터로 모시고 와서 돌봐드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내가 방문하였을 때도 노인들이 있는 곳은 엄두도 못 내고 입구에서 열 체크와 연락처를 기재하는 등 철두철미하게 관리하면서 센터장실로 안내를 받았다.
철저한 방역을 펼치는 것을 지나치다 생각할까봐 그러는지 이진성 센터장은 “예방 차원이지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라며 “저희들을 믿고 보호자들이 환자들을 보내주시니 환자들을 위해 어쩔 수 없다 ”고 양해를 구했다.
 과연 만족할만한 송영서비스를 하고 있어 자제분들이 어르신들을 곳에 보내는 이유를 알게 됐다.
 한 어르신은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기 전에는 주 1회 노인회관 노래 강사인 순향씨가 학생들과 내려와서 재능 나눔 봉사로 춤과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했는데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잠잠해져 그때가 왔으면 한다”고 했다.
 이진성 센터장은 대화를 나누면서도 “마스크를 벗어서도 안 될 뿐 아니라 음료수도 드시면 안된다”며 “꼭 드시겠다면 타다 드리겠다.”는데 타다 달라고 할 수가 없었다. 흔한 커피도 한잔 못 얻어먹고 나올 정도로 외부인출입방역을 철통같이 하는데 놀랐다.
이곳 어른들은 간식시간이나 식사시간에는 마스크를 벗고 먹어야하기 때문에 이동식 칸막이를 치고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식사를 마친 뒤 마스크를 쓰고 나서야 대화를 나눈다고 했다.
 이처럼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철저히 지켜주는 환자와 직원들이 한마음이 되니 아무리 무서운 코로나19라도 감히 못 들어 올 것이라 생각이 들어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환자들은 안심하고 송영서비스를 해 드리는 주간보호센터에 믿고 보내도 된다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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