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노인회관 취미교실, 노인들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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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노인회관 취미교실, 노인들 기다려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1.01.28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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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노인회관 당구교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텅 빈 노인회관 당구교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보은군노인회관(정희덕)의 신축년 1월이 쓸쓸한 적막만 흐르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노인회관 주변은 차량들이 주차 할 곳이 없고 활기찬 보은의 형님과 누님들이 들락거리며 아직 젊음의 학구열을 과시하느라 노인회관 취미 교실은 항상 북적였다.
특히, 젊은 노인들의 최고 인기 종목인 당구교실은 항상 초만원을 이루어 관리 담당(팀장 김용구)은 부모 같은 어른들에게 만족감을 주기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요즘은 어른들을 오래 못 보니 궁금하고 걱정이 되어 소식이 올 때면 건강부터 물어 보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빨리 코로나19의 단계가 완화 되어 안부도 물어보고 모처럼 만나 식사도 하며 실력을 자랑하며 보은지역 골짜기 골짜기마다 밝고 희망찬 소식을 전달해야 하는데"하며 걱정과 안타까움을 표한다.
 방콕에서 카톡을 주고받는 노인들은 “거리두기가 조정되어 식당이나 노래방 주점들은 출입을 할 수 있다는데 보은군노인회관은 문을 안 열어 주냐”며 “정상혁 군수님이나 정희덕 노인회장님을 찾아가서 통 사정을 해야지 이렇게 장기간 집콕을 하다 보면 큰 병이 날것 갔다”며 당구교실을 열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용구 팀장은 “지난달 코로나로 휴강 하는 틈을 이용해 노인회관 당구교실에 2대의 당구대 천을 깨끗이 갈아 놓았는데 텅 빈 당구교실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당구 취미 교실을 이용하던 노인들은 “철저한 방역과 인원 통제 하에 하루 한 시간씩이라도 허락해주면 집에서 노인회관을 오고 가는 시간, 당구치는 시간을 보내면 집에 누워서 TV 보는 시간이 줄어들 것 아니냐”며 “정말 창살 없는 코로나콕 때문에 지겹다 못해 무서운 감옥생활 같다.”고 모두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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