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를 이용한 다양한 대추디저트를 생산
상태바
보은대추를 이용한 다양한 대추디저트를 생산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1.21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에 보은대추를 알리는 농업회사법인(주)창주 김동현 대표
김동현 부부가 직접농사 지어 수확한 대추를 들어 보이고 있다.
김동현 부부가 직접농사 지어 수확한 대추를 들어 보이고 있다.

 보은의 최고 특산물인 대추를 이용해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고 그것을 홍보하기 위해 동분서주 바쁜 나날을 보내는 이가 있다. 그는 바로 창업 4년차에 접어든 농업회사법인(주)창주 김동현(50) 대표이다.
 보은 대추에 매료되어 온가족의 동의를 구하고 시작된 귀농생활이 이제는 제법 농부티가 난다. 2020년에 비해 올해는 대추밭도 약 1,300여평 늘었고 대추를 재배하는 방법도 조금씩 깨우쳐가는 그는 2020년 7월 보은군 보은읍에 대추를 이용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대추디저트전문카페 “조은가”도 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추축제가 열리지 않은 것이 많이 아쉬웠지만 다양한 홍보로 이제는 제법 타지역에서 대추디저트를 맛보러 오기 위한 방문객이 늘고 있다. 특히 카페는 대학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한 딸 김보연(26)양이 맡아 운영하며 한층 밝은 분위기와 신메뉴 아이디어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공장의 모든 생산관리는 아내인 김선경(50)씨가 도움을 준다.
이에 따라 매출도 창업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고 다양한 대추제품 덕분인지 ㈜창주의 직영 농장인 아들 이름을 딴 영준이네대추농장의 생대추와 건대추 판매량도 동반 성장하였으며 제법 굵직한 거래처도 확보되었다고 한다.
 2020년 예비사회적기업 인증과 벤처기업 인증으로 기업의 가치를 한 단계 높여 놓았으며 ISO9001, ISO14001 인증을 통한 기업의 시스템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역의 원물과 인력을 활용하고 수익을 발생시켜 그것을 다시 지역에 환원한다는 취지의 사회적기업에 매료되어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는 그는 기회가 되는대로 지역을 위한 봉사도 서슴없이 한다.
 2020년 11월 김대표는 보은대추를 알리기 위해 일산 킨택스에서 열렸던 카페&베이커리 페어에 참가 대추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고, 여러 지역에서 카페를 운영중인 업주들에게 대추메뉴를 홍보하고 그중 몇몇 업주들은 대추메뉴를 자신들의 매장에서 판매하기 위해 ㈜창주에서 생산하는 대추페이스트를 공급 받고 있다. 대추메뉴를 판매하는 업체들 마다 반응이 좋고 특히 진한 맛의 대추차는 어디서나 인기라고 한다. ㈜창주의 대추차는 생강, 계피 등의 다른 첨가물 없이 오로지 대추만을 이용하여 만든 페이스트로 만들기에 대추의 향이 진하고 깊으며 깔끔한 맛을 낸다고 한다. 또한 이 페이스트를 이용하여 생강대추차, 홍삼대추차등 여러 메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농업회사법인 창주가 운영하는  대추디저트 전문카페 ‘조은가’
농업회사법인 창주가 운영하는 대추디저트 전문카페 ‘조은가’

김대표는 2021년 ㈜창주의 직영 매장인 대추디저트카페 “조은가”를 통해 전국에 대추디저트카페 5곳과 유명프랜차이즈 업체와 대추 메뉴 접목을 위한 공동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HACCP 인증을 위한 준비도 시작했으며 대추페이스트 수출을 위한 바이어 상담도 계획중이다. 이렇게 대추를 이용한 다양한 계획을 세우는 그에게 대추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는 “대추를 가공하면서 대추의 유통 상황을 들여다보니 시장성이 무궁무진했다. 대추는 어느 집이고 없는 집이 없다. 그런데 대추를 활용하는 방법이 모두 비슷하다. 음식할 때 넣거나 대추차를 끓여먹는 용도 이외에는 대추를 그저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이런 대추를 이용해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를 개발하고 이러한 디저트 레시피를 유튜브나 블로그등을 통해 알리면 자연스럽게 대추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다.”고 확신했다.
이어 “특히 보은 대추는 생대추로 전국에서 제일 유명하다. 하지만 생대추 시즌이 끝나면 대부분 건조시키는데 타지역 건대추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맛이 월등히 좋다. 이건 가공을 해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이런 장점을 부각시키고 다양한 대추메뉴를 개발하여 같이 홍보하면 오히려 더 좋은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의 만족도는 높아질 것 같다고 생각한다.” 고 소신을 밝혓다.
 올해 그는 많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단 공장이 R&D센터에서 2023년 졸업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공장, 농장, 체험장, 매장을 한곳으로 모으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온라인 유통이 가능한 대추빵을 만들어 거의 최종단계 테스트를 하고 있다. 새로운 대추묘목도 약 400주 식재하여 종류의 다양성도 준비하고 있어 ㈜창주의 발전이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