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을 다년간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군민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지난 9일, 인근 상주시 화서면에 주소를 둔 A(30)씨와 B(27)씨가 보은군의 모 병원을 찾아 사전검진을 한 결과 두 사람 모두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기 때문이다.
이들이 보은에서 검진을 받은 것은 생활하고 있는 곳에서 상주시 보다 보은이 가까워 검진을 받으러 왔다가 확진 판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군 보건소에서는 신속한 대처에 나서 이들과의 접촉 관계자를 파악하고 감염여부 조사에 나섰으나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 29일과 31일, 보은읍의 모 의원을 다녀간 고령의 노인이 사망했으나 사망시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6일 이 사실을 통보받은 보은군보건소에서는 이곳의 밀접접촉자 6명에 대한 감염여부를 확인해 음성임을 확인했으나 기준에 따라 2주간 자가 격리조치를 취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6일~7일에는 당시 해당의원을 방문한 군민들에게 문자와 전화로 감염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유해 250여명이 검진을 받았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1월 5일에는 청주시 461번 환자가 이날 밤 10시 47분경 보은읍의 모 마트를 다녀간 것이 확인되어 보은군보건소에서는 CCTV, 관련자진술 등을 토대로 한 역학조사와 접촉자를 파악해 감염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날 모 마트를 다녀간 청주시 461번 확진자는 이때까지만 해도 감염사실을 몰랐고, 다음날인 6일, 소방대원 전체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속리산을 왔다가 차 워셔액이 없어 이를 사려고 잠시 마트에 들렀을 뿐이며 여기에 소요된 시간은 1~2분에 불과했다”는 것이 보은군보건소 관계자의 말이다.
당시, 마트에서 일하던 1명에 대해서도 감염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은을 다녀간 것은 사실이나 이후 감염여부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보은관련 확진자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보은군보건소에서는 신속 항원 키트를 구매해 보은군지역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입소자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선제감사를 통해 코로나1 9확산을 지속해 방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보은군이 코로나19 감염여부에 대한 검사를 시작한 이후, 1월 12일 24시까지 보은에 주소를 둔 6,905명의 주민에 대해 검사를 해왔으나 그때까지 '양성' 확진자는 단 1명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모두 상주시 화서면에 살고 있으나 보은에서 감염이 확인되어 보은 4·5번 환자에 올랐다.
이영순 보건소장은 “관내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에 대비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언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르는 만큼 혹시라도 감기증상, 발열, 미각상실 등 가벼운 증상이 있더라도 단순한 감기라 생각하지 말고 보건소를 방문해 선제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다른 지역 방문 자제, 모임자제 등 개인위생 수칙과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주시 화서면 거주자의 확진판정에 따라 보은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5명으로 증가했으며, 지난 8월 23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완치되었으며 12월 15일 확진판정을 받은 1명의 해외입국자 역시 아산의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주민은 “마로면의 옆 상주시 화서면 주민이 보은에와서 검진을 받아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랐다.”면서 “우리 군민들에게 전파되지 않았어야 할텐데”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