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할 보은군 현안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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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할 보은군 현안 뭐가 있을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1.01.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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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소의 해인 올해 모든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 사진은 1월 10일 오전 11시 삼년산성에서 바라본 보은읍 시가지.
흰 소의 해인 올해 모든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 사진은 1월 10일 오전 11시 삼년산성에서 바라본 보은읍 시가지.

2021년은 힘과 우직함, 여유를 상징한다는 흰 소의 해다. 신축년인 올해도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추이에 이목이 집중될 가운데 보은군에서는 어떤 일들이 키워드로 오르내릴지 미리 짚어봤다.
보은군의 역점 추진 사업 중 다문화체험마을과 문화산수 속리구곡 관광길 조성사업, 법주사 성보박물관, 보은 다목적 종합운동장, 보청천 지방하천 정비, 청소년 수련관 건립, 공설 자연장지조성사업은 금년 중 착공된다.
속리산 휴양관광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문화를 모티브로 한 산림체험시설은 4월 중 착공, 2022년 완료할 계획이다. 문화산수 속리구곡 관광길 조성사업도 올 상반기 중 착공 예정이다. 법주사 성보박물관은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연말 착공에 들어간다.
10만2347㎡ 규모의 종합운동장과 클럽하우스 1동을 건설하는 보은 다목적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올 상반기 중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착공하게 된다. 군은 다목적 종합운동장을 준공하면 결초보은체육관, 공설운동장과 더불어 1일 최대 5000여 명의 선수가 동시에 경기를 할 수 있어 보은군이 명실공히 전국 제1의 스포츠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보청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약11.8㎞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올 상반기 착공한다. 6만3874㎡ 면적의 자연장지조성사업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비 109억원이 투입되는 청소년 수련관 건립 또한 올 하반기 중 착공 2022년 완공 목표다.
그런가 하면 모노레인 설치사업과 우국이세촌(50년대 시간여행마을), 보은노후정수장 확장이전사업,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북암~신정간 군도개설, 동정~차정간, 회인209호선 확포장, 보은읍.내북면.속리산면.삼승면 등에 추진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올해 중 완공된다.
또 10개 마을 대상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 남다리~농협군지부 전주지중화, 보청천~항건천(3.26㎞) 산책로 조성사업,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APC), ICT융복합 스마트팜교육장, 폐교 이용 농촌체험관 건립사업도 올해 중 완공 예정이다.
전국 최대 농축산물 축제로 자리 잡은 ‘2021년 보은대추축제’는 보청천 현장축제와 온라인 축제를 병행 개최할 계획이다. 생대추 판매를 늘리기 위한 속리산 단풍 나들이 행사와 말티재 구절초 축제가 동시에 개최된다.
특히 군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행정에 화력을 집중한다. 보건소에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설치 운영하고 상시 선별진료소도 신축한다. 정상혁 군수는 “금년 상반기 정부가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할 경우와 정부가 추가 재난지원금의 일부를 지자체에 요청할 경우 우선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농협 RPC통합 성사 여부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이 미곡종합처리장(RPC) 통합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남보은농협은 지난해 11월 대의원총회에서 RPC통합에 대해 OK 사인을 보냈으나 보은농협 대의원총회에서는 “충분한 검토 후 추진해야 한다”며 승인을 미뤘다. 통합에 열쇠를 쥔 보은농협은 이달 말 대의원총회에서 RPC통합안을 재상정할 예정으로 보은농협 대의원들의 결정에 시선이 쏠리게 됐다.
RPC통합을 추진하는 주된 이유로는 보은쌀 단일브랜드와 경쟁력 제고를 꼽는다. 도정가공시설의 현대화가 시대적 흐름인데 통합을 하지 않고선 자체적으로 현대화를 추진할 수 없다. 하나의 농협만으로는 도정시설을 첨단화할 재정적 여력이 안 된다. 때문에 남보은과 보은농협은 통합에 따른 정부 지원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보은군은 난립하고 있는 보은쌀 브랜드 단일화와 고품질 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식량종합계획을 수립,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을 얻어낼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식량산업종합계획을 수립한 지자체에 미곡종합처리장 신축과 보관시설지원 사업을 우선지원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군은 먼저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받아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의 낡고 오래된 RPC를 통합하고 최첨단 도정가공시설로 신축해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농협이 각기 보유하고 있는 RPC 통합이 선결 과제다.

초중고교 학생수 감소 심각
보은정보고와 충북생명산업고의 학생수 미달 사태가 심각하다. 정보고의 경우 2021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정원 20명 모집에 10명만이 지원했다. 충북생명산업고도 모집정원 80명에 59명이 지원했다. 인문계인 보은여고는 정원 40명을 간신히 턱걸이했다. 작년 2명 미달이었던 보은고는 올해는 정원 80명 모집에 88명이 지원해 보은지역 4개 고교 중 유일하게 정원수를 넘긴 학교로 이름을 올렸다.
학생수 부족 사태는 기초부터 흔들이고 있다. 보은군 인구의 40% 이상이 모여 사는 보은읍에서도 최고 요지의 땅에 자리하고 100년의 역사를 훌쩍 넘긴 삼산초의 올해 신입생 수는 최근 예비소집 결과 38명(전년 41명)에 그쳤다. 올해 신입생이 56명에 머무른 동광초는 보은지역 초등 1학급 정원이 25명인데 간신히 3학급 정도 꾸릴 수준이다. 2019년 보은군 전체 초등학생 수는 1143명. 2020년(4월 기준)에는 76명이 줄어든 1067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이보다 더 줄어들게 확실시 된다.
출산율과 학령인구가 가파르게 줄고 있는 가운데 보은지역 고교 통폐합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금부터 13년 전인 2008년 보은군지역혁신협의회가 한국지방교육연구센터에 보은군 인문계와 전문계 고교 통폐합에 대한 용역을 의뢰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일각에서는 이전에는 입에 담기조차 어려웠던 삼산초와 동광초의 통폐합론까지 주저없이 오르내린다.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 후보군은
오는 4월 7일 충북도의원 보은군 재선거가 실시된다. 내년 지방선거(2022년 6월 1일)의 전초전이란 점에서 촉각이 모아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기준 전 언론인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김창호 전 영동부군수도 민주당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재선거에 후보를 공천할지 말지 명확한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한 인사는 도의원 재선거 공천과 관련해 “충북도당에 수차례 문의를 해도 기다려달라는 모호한 말만 할 뿐 확답을 못 내고 있어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박범출 전 보은군의장과 원갑희 전 보은군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이 도의원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박경숙 전 보은군의원는 가장 먼저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SNS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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