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초 이색 졸업식, 엄마와 아빠에게 감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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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초 이색 졸업식, 엄마와 아빠에게 감사장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1.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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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을 마친 동광초 6학년 학생들이 풍선이 가득 걸린 ‘상상마루’ 복도를 나서고 있다.
졸업식을 마친 동광초 6학년 학생들이 풍선이 가득 걸린 ‘상상마루’ 복도를 나서고 있다.

동광초등학교(교장 박종훈)의 이색 졸업식이 학부모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사해 혹한에도 훈기가 감돌고 있다.
 지난 7일 동광초 ‘상강마루’에서 개최된 졸업식에서 학생들이 직접 쓴 감사장을 부모님께 전달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감사장 제목을 ‘맛있는밥상’ ‘훌륭한부모상’ ‘희망상’ ‘잘키운상’등의 이름으로 부모님께 감사장을 전달했다.
 실제로 한 학생은 “위 보호자는 항상 밝은 얼굴로 바라봐 주시며 많은 사랑과 위로와 격려를 해 주심으로 이 상장을 수여합니다.”라는 내용으로 감사장을 만들어 어머니께 전달해 감동을 선사했다.
 박종훈 교장은 “6년간 열심히 노력해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졸업하는 학생들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공동선에 도움이 되는 꿈과 비전을 세우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해 달라.”고 축하와 기대를 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동광초 어린이회 회장과 부회장이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4명의 학생이 재능상을, 6명의 학생이 선행상을, 또 다른 6명의 학생이 봉사상을 수상했다.
 학무모회장, 총동문회장, 각 학년별 선생님들의 인사가 담긴 영상도 졸업식장을 밝혀 졸업생들의 가는 길을 활짝 열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선생님들은 ‘학교 가는 길’을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합주로 들려주며 졸업하는 제자들이 원하는 모든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
한 학부모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온라인 졸업식을 볼 수밖에 없었지만 정성을 다한 졸업식이 너무도 감동스러웠다”며 “딸아이가 전해준 감사장이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른다”는 감동을 표했다.
 한편, 이날 졸업식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학생들만이 참여했으며 많은 프로그램이 생략되어 안타까워했다.
 1966년 개교한 동광초등학교는 이날 77명의 학생이 졸업함으로써 총 졸업생수가 7,16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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