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여파로 헌혈 ‘뚝’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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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여파로 헌혈 ‘뚝’ 끊겨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1.01.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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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충북혈액원, 헌혈 참여 간청
대한적십자사봉사회보은지구협의회 이경노 부회장이 헌혈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보은지구협의회 이경노 부회장이 헌혈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서 지난달 31일 보은을 방문해 헌혈을 받았으나 불과 5명이 헌혈에 참여해 혈액수습이 난관에 봉착해 있음을 증명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사람들이 헌혈을 기피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일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에 따르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번진 지난해 11∼12월 헌혈 의사를 밝힌 단체의 30%이상이 헌혈을 취소했거나 무기한 연기했고 개인적으로도 헌혈 참여를 외면하고 있다. 헌혈 취소 단체들은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2.5단계까지 상향 조정되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은지역을 방문해 헌혈을 할 경우 평소에는 적게는 20명 많게는 40명까지도 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뚝 끊겨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충북혈액원 관계자의 말이다.
 이는 보은군 뿐만 아니라 충북지역 전체는 물론 전국적인 현상이어서 혈액 수급이 커다란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 조치 강화로 단체나 개인이 헌혈 행위 자체를 기피한 게 원인이라고 충북혈액원은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앞으로도 단체 헌혈을 기피하는 경향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혈액원관계자는 “헌혈은 헌혈 버스나 시설을 충북혈액원이 공적 업무로 사용하는 것이어서 5인 이상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만큼 언제든지 헌혈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헌혈에 참여한 이경노씨는 “1년에 3회이상 헌혈을 해오고 있지만 헌혈차량에 오늘처럼  헌혈자가 없는 것은 처음”이라며 “헌혈자가 없어 혈액수습에 커다란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참여해 줬으면 한다.”고 헌혈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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