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기척조차 없는 ‘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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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기척조차 없는 ‘마을회관’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21.01.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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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문 닫힌 마을회관이 조용하기만 하다.
코로나19로 문 닫힌 마을회관이 조용하기만 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해서인지 지난 3일 내가 사는 삼승면 선곡1리 마을회관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평소 같으면 한쪽에는 영감들이, 한쪽에는 할머니들이 모여 있었다.
남자들은 바둑도 두고 장기도 두며 이이야기 저이야기 하며 시간을 보냈고, 할머니들은 민화토를 치며 진 사람이 점심을 차렸다. 이뿐 아니라, 풍물연습으로 실력을 쌓아서 보은군풍물대회에서 최고상을 타기도 했다.
이랬던 마을회관 문이 굳게 닫혀있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2021년 첫날인 이번 1월 1일에는 아침에 잠시 해가 있었지만 점심시간이 가까워오면서 눈이 구름이 들어왔고 밤사이 눈이 내려 들판은 하얗게 변해 있다.
온도도 무척 추워져 몇 일간 계속해서 영하 10도 이하를 지속하고 있어 눈을 치운 길을 빼고 나면 들판의 눈이 녹지 않고 있다.
 “이제 사과나무전지를 해야 한다.”며 사과나무 전지를 하던 부지런한 동네사람들의 과수원에 그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사과나무에는 가지가지에 눈이 붙어있고 밭에는 눈이 쌓여있다.
눈이 오기 전에 사과나무 전지를 하던 한전동씨는 “눈 때문에 하고 싶어도 전지를 할 수 없다”며 “몇일 쉬었다가 다시 할 수밖에 없지요. 뭐”라며 쉰다고 했다.
삼승면 북부에 있는 우리 동네는 삼승면에서 큰 동네중의 하나로, 51세대에 85명의 동네사람들이 화기애애하게 살아가고 있다.
금적산 금송아지의 머리 부분에 위치하고있다는 우리동네 선곡1구는 최태하 가옥과 어윤중생가, 금화서원, 계당 등의 문화유산을 자랑하고 있는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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