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2018년 대비 도민의 삶의 수준과 사회적 변동을 파악한 ‘2020 충청북도 사회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8월 24일 기준으로 삶에 대한 만족도, 교육, 보건, 사회통합, 환경, 안전, 주거·교통, 복지 등 12개 분야 53개 항목을 11개 시군 1만1604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요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부모 생활비 주 제공자에 대한 응답 비율이 눈에 띈다. ‘부모님 스스로 해결’이 64.1%이며 응답률은 매년 상승하고 있어 부모 부양 인식변화와 함께 스스로 노후 준비를 해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출산장려를 위해 필요한 정책에 대해 ‘보육료 지원’이 45.6%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여성근무여건 개선’, ‘육아휴직 활성화’ 응답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취학 자녀의 보육방법은 보육시설 중 어린이집에 보내는 비율이 44.7%로 2018년 대비(53.2%) 감소하였고, 본인이나 배우자가 돌보는 비율은 30.3%로 2018년 대비(21.2%) 9.1% 증가했다.
자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생이 48만20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중학생 42만9000원, 초등학생 32만4000원, 대학생 22만2000원, 미취학 9만9000원 순으로 2018년 대비 증가했다. 교육제도에 대해서는 ‘문제점이 있다’는 응답이 74.4%이며 문제점으로는 ‘입시위주의 교육’ 35.9%, ‘사교육비가 많이 든다’ 33.9%, ‘교육정책이 많이 변한다’ 17.5% 순이었다.
사회 안전에 대한 인식(5점 만점)은 ‘전반적인 사회 안전’ 항목이 3.29점이며, ‘신종 전염병’ 항목은 2.65점으로 가장 낮아 전염병 확산에 따른 불안한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복지정책 중 장애인 복지사업은 ‘확대해야 한다’가 64.7%였으며 필요정책(복수응답)으로 ‘일자리 제공’ 52.0%, ‘장애인을 포용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 52.0%, 장애인 편익시설 확충 30.0%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 서비스에 대해서는 ‘받고 싶다’는 응답이 73.6%로 받고 싶은 서비스는 ‘간병서비스’ 47.2%, ‘가사서비스’ 41.9% 순이었다.
충북도는 이번에 공표한 사회조사 결과는 도와 시군의 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충청북도 통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모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생활비 스스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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