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성 의원 “말티재 전망대 미끄럼 방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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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성 의원 “말티재 전망대 미끄럼 방지책 세워야”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12.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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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성 보은군의원이 지난 8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속리산 말티재 전망대의 문제점에 대해 거론했다.
윤 의원은 “비가 오면 미끄러워 전망대 출입을 막는다. 전망대는 특수구조물이다. 아름답고 멋진 모습도 중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안전성이다. 군이 사전에 안전성 검토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오르내릴 때 넘어지는 사고가 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말티재 전망대 길이는 46m이다. 경사도는 16%다.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기에는 기울기가 가파르다. 보은군보다 2년 먼저 선을 보인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의 경사도는 8%다. 두 배나 차이가 난다.
윤 의원은 “처음 계획부터 안전성 검토가 부족했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지만 비가 올 때나 눈이 올 때 전망대에 오르지 못한다. 여기서 넘어지면 스케이트 타듯이 쭉 미끄러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은군은 농촌권역별 사업의 일환으로 말티재 열두 굽이와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7억 원을 들여 높이 20m, 폭 16m, 2층 구조의 전망대를 완공해 지난 2월 개장했다. 이후 보은군의 랜드마크로 부상하며 사진애호가 등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윤 의원은 “전망대라는 곳이 관광객이 편한 시간에 와 구경하는 것인데 비가 오면 전망대 출입을 막는다. 비가 온 뒤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운무로 덮힌 전경은 아름답다. 눈이 쌓인 말티재의 전경도 참 아름답다. 이게 보은군의 자산이다.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전망대를 설치했으나 그 기능을 다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송영길 지역개발과장은 이에 대해 “기울기 때문에 눈.비올 때 사고 방지 차원에서 전망대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서 방법을 결정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단지 미끄럼방지 시설을 한다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한 후 추진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임시방편적인 조치가 아니라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고 한 번에 완성해야 비용이 절감된다. 여러 방안들에 대해 테스트를 거쳐 실행에 옮겼으면 한다. 전문가의 충분한 의견과 검토, 지식을 활용해 비가와도 눈이 와도 말티재의 아름다운 전망을 365일 관광객들이 구경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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