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신문사가 선정한 2020년 경자년 보은군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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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신문사가 선정한 2020년 경자년 보은군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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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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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사건으로 기록될 뻔했던 군수주민소환
정상혁 군수의 친일발언 논란으로 촉발된 주민소환이 지난 5월 중단됐다. 주민소환에 돌입한 후 8개월여 만에 주민소환운동본부측의 철회로 종결 처리됐다. 주민소환 서명부 심사 결과가 정족수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주민소환본부는 “주민소환법은 현재 권력을 쥐고 있는 단체장과 그 추종세력들이 서명자 명단을 공개 열람하는 취약점으로 인해 주민들은 주민소환청구요건을 갖추기 위한 서명조차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어 주민소환을 하지 말라는 법과 같다”고 했다. 이에 맞선 보은군수 주민소환반대 대책위원회는 “소환운동본부가 주민들로부터 서명을 받는 과정 내내 기자회견, 청와대 청원 등을 통해 왜곡, 과장으로 군민들을 선동하고 현혹시킴으로써 주민 간 갈등조장, 예산 낭비, 군정추진 차질, 이미지 실추와 현직 군수 명예훼손 등 막대한 폐해를 가져왔다”며 주민소환운동본부측에 사죄를 요구했다. 임기를 1년여 남겨둔 정 군수가 주민소환으로 낙마했다면 그야말로 대사건으로 남을 뻔했다.

2. 가축사육 제한거리 강화
주민 청원으로 가축사육 제한거리가 강화됐다. 이전 조례안은 전부제한구역 보은읍 1㎞, 마로.삼승면 350m 이내에서 가축사육을 제한했지만 개정 조례안은 주거지역 경계선으로부터 보은읍 1㎞ 이내, 마로면과 삼승면 700m 이내로 제한거리를 확대했다. 일부제한구역인 면지역도 700m 이내에서 축사 신축이 제한됐다. 다만 주민등록상 세대주의 90% 이상 동의를 받으면 250m 이상 거리에서도 축사를 신축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5호 이상 주거시설 부지경계선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가축분뇨배출시설 설치허가를 받아 5년 이상 사육한 농가가 주거시설 경계선으로부터 250m 이상 밖으로 이전하는 경우 1회에 한해 기존 설치허가 면적의 2배 이내에서 축사를 신축할 수 있는 조항도 신설됐다. 보은군의회는 “축산농가와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적정한 거리로 조정했다”고 조례개정 사유를 들었다. 이후 거리강화가 늦었다는 반응과 더 이상 축사신축허가는 불가능할 것이란 반응이 교차했다.
 

3. 속리산 말티재 새 관광명소로 부상
보은군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말티재 전망대. 말티재 열두 굽이와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높이 20m, 폭 16m, 2층 구조의 전망대가 개장됐다. 전망대는 특히 해질무렵 펼쳐지는 저녁노을은 절경 중 절경이라는 예찬을 듣는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국 사진동호회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말티재 숲은 대한민국 대표 명품 숲 중 하나로 지난해 산림청 주관한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선정됐다. 속리산 말티재 숲은 천연림과 인공림이 어우러져 생태적 건강성이 잘 유지되고 자연휴양림이나 휴양마을, 스카이바이크 등 연계 관광자원도 잘 갖춰져 있다. 말티재 꼬부랑길은 완만한 경사와 빼어난 경관으로 일반인들의 산책코스는 물론 체육인들의 훈련장으로도 큰 인기다. 집라인도 문을 열었다. 속리산 집라인은 출렁다리 1코스(115m)를 포함해 모두 8코스로 전체 길이는 1683m이다. 군은 속리산 휴양관광지 조성을 통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4. 정환기 보은군 초대 민간인 체육회장 선출
정환기 전 보은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첫 민간인 보은군체육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보은군체육회는 정상혁 군수 겸 보은군 체육회장 후임으로 임기 3년(2023년 1월 15일)의 민간인 체육회장을 선출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해 공포됨에 따라 전국 각급 자치단체가 단체장이 아닌 체육회장을 의무적으로 선출해야 했는데 정환기 회장이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됐다. 정 회장은 “보은군이 스포츠 메카란 명성에 맞게 체육회를 운영하고 군민건강증진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앞장서겠다. 보은군 체육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은군체육회 사무국장도 최상열 사무국장에서 성인국 전 보은군 스포츠사업단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한편 보은군체육회가 매년 개최해오던 보은군민체육대회가 코로나19로 중단되는 한편 제2의 체육관인 결초보은 체육관이 보은군스포츠파크 일원에 준공됐다.
 

5. 정이품송 자목, 전국에 분양
보은군이 문화재청과 자목 분양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지난 12월 4일부터 정이품송 자목 민간 분양에 들어가 분양을 마쳤다. 이번에 분양한 자목은 근경 약 6cm, 수고 2~2.5m인 6년생으로 유전자 검사를 거쳐 정이품송의 자목으로 인정한 것으로 총 100주. 군은 내년에는 200주를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분양을 희망하는 국민은 보은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팩스(043-540-3369) 또는 이메일(ksshin333@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군은 신청자 중에서 분양 우선순위에 따라 1인 최대 2주까지 분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은 천연기념물 생물자원화 비밀 프로젝트를 통해 정이품송과 정부인 소나무 자목 2만1000여 그루를 양묘장에서 10년간 키워오다 이 중 200여 그루를 일반에 유상 분양하려 했지만 문화재청의 판매중단 요청에 분양계획을 보류했었다.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일반에 판매한 사례가 없어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6. 공공비축미 및 지역농협 벼 매입량 저조
쌀가격 상승 기대심리로 올해 보은군 벼 매입 실정이 계획량에 미달됐다.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의 경우 11월초 기준 산물벼 배정량에 7553포(40㎏기준)가 부족한 3만7424포(83.2%)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건조벼 공공비축미 매입 또한 보은군 배정량을 채우지 못했다. 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일부 농가가 공공비축미 수매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입량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민간업자 또는 비RPC농협들이 매입에 적극 나섰다.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은 지난해 6만원보다 8000원 인상(13.3%)한 6만8000원에 삼광벼 수매값을 결정했다. 통계청이 지난 11월 발표한 2020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50만7000톤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6.4%, 평년보다 12.6% 적은 양이다. 쌀 생산 5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7. 올해 보은대추축제는 온라인으로 진행
올해 대추축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축제 대신 온라인으로 15일간 진행됐다. 보은군은 미증유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국적으로 지역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대추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많은 고심을 했다. 군은 군민들의 안전 문제와 대추 판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방안으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 대추축제를 선택했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긴 장마로 인한 대추 수확량 감소와 온라인 축제 개최로 축제 흥행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보은군의 철저한 준비와 하나 된 군민의 노력 덕분에 축제기간 대추 등 농특산물 판매액 46억8538만원이란 성과를 올렸다. 대추 판매액은 43억8994만원, 농산물 판매액은 2억9544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현장축제였던 지난해 보은대추축제 농특산물 판매액 88억300여만원보다 41억원이 적지만 대추축제가 온라인을 통해서도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농특산물 축제임을 입증했다. 행사프로그램에도 총 51만5117명이 참여했다.

8. 2022년부터 농가수당 연 50만원 지급
오는 2022년 1월부터 농가당 연 50만원의 농민수당이 지급될 전망이다. ‘충북도 농업인 공익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9월 충북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안은 농가 1가구당 연간 5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공익수당 재원은 도비와 시군비 등으로 충당하게 된다. 지급 대상자는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업경영체 정보를 등록하고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공동 경영주가 등록된 농업경영체는 한 사람을 지급 대상자로 정하도록 했다. 농민수당 대상자 제외 요건도 강화했다. 전년도 농업의 종합소득급액이 2900만 원 이상 농가는 농민수당을 받을 수 없다. 농민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지난해 농업인단체에서 농업인당 월 10만원 지급을 골자로 주민 2만4128명의 서명을 받아 청구됐다. 공익수당 지급 대상은 농업인단체에 등록된 농가 10만8000곳, 연간 지급액은 544억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9.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 일상화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손씻기의 생활화, 마스크 착용, 방역수칙 준수 등 새로운 일상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 내외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보은군에는 현재까지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기저질환자)하고 1명 완치, 3번째 신규 확진자(해외입국자 입원중)는 별도의 이동 동선이 없다는 군의 설명이다. 격리 중이던 67명 중 63명이 격리 해제됐다. 겨울철로 접어들어 코로나에 독감 유행까지 겹칠 수 있어 더욱 조심이 요구되는 시기다. 독감과 코로나는 열, 기침 등 증상이 비슷해 독감에 걸렸는데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 반대로 코로나에 감염됐음에도 독감으로 오인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보은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전국 대비 2배 이상 높은 33.1%다. 코로나는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라는데. 보은군이 방역과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하는 이유다.
 

10. 보은군의회 후반기 원구성
제8대 보은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구상회 의원, 부의장에 윤석영 의원이 선출됐다. 의장단 두 자리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의원이 가져갔다. 대신 국민의힘에는 행정운영위원장(최부림 의원)과 산업경제위원장(김응철 의원) 두 자리를 건넸다. 지난 7월 1일 후반기 임기를 시작한 보은군의회가 파행으로 갈 것 같았던 원구성에서 상생과 협치의 모양새를 갖췄다.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을 떠맡는 대신 상임위원장 두 자리는 국민의힘에게 배분됐다. 6대와 7대 그리고 8대 전반기 때 다수당이 독식하다시피 했던 4석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의장단이 간판이라면 상임위는 의정활동의 중추가 된다. 이런 의미에서 어느 한 당의 독주가 아닌 자리안배로 합리적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구상회 의장은 통합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민주당 의원 전원으로부터 표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 구 의장은 “생산적이고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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