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림 의원 “승강장 디자인이 중구난방…단일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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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림 의원 “승강장 디자인이 중구난방…단일화 필요”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12.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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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에 설치된 승강장의 유형이 중구난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부림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보은군에 승강장이 290개 있지만 일원화되어 있지 않다”며 ‘모델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보은군에 설치된 전체 승강장 280여개 중에는 군 모델형이 188개로 가장 많고 벽돌형 65개 기타 37개가 있다. 최 의원이 보은군에 설치된 기존 간이승강장 모델을 조사해본 결과 내북면과 수한면의 승장장 모델만도 14개에 달한다.
최 의원은 “승강장 설치 책임자는 부서 이동이 있기 때문에 승강장 모델이 그때그때 다름을 이해할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단일화가 안 된 것에는 보은군 행정의 책임이다. 간이승강장에 대한 디자인을 군이 갖고 있어 계약 후 발주할 때 이 모델을 군에서 업체에 제시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업체가 갖고 있는 모델로 승강장을 설치했다. 외부인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예를 들면 대추 형상화 등 보은만의 특색 있는 디자인 개발이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디자인 뿐 아니라 승강장 관리도 소홀하다. 어떤 승강장은 승강장 자체가 기울어져 있거나 벽이 갈라져 있어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어떤 승강장은 의자가 파손돼 있다. 페인트칠도 색이 바래 방향 표시가 지어져 있다. 승강장은 보은군의 얼굴임에도 너무 초라하고 지저분하다. 깨끗한 다른 도시와 비교된다. 전체적으로 도색 등 점검이 필요하다.
최 의원은 “승강장은 먼저 보수 또는 설치할 장소를 파악한 후 예산이 반영되면 시행하는데 그러지 말고 관련 예비비를 편성해 그때그때 수리나 도색이 필요할 때 바로 수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만의 특색 있는 디자인인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 약속만큼은 꼭 지켜달라. 과장님이 계실 동안 디자인 공모를 해 보은군만의 디자인 하나는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은군이 승강장 교체 또는 설치 시 이 디자인으로 일원화가 되어야 한다. 지금부터 준비해 3년이 됐든 5년이 됐든 일원화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신신 당부했다.
구기회 보은군 민원실장은 이에 대해 “간이승강장 설치는 군 계약계를 통해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업체가 여러 곳 나뉘어 있다. 업체별로 설치하다 보니 행태가 다르고 일관성이 없다”고 답변을 했다. 그리고는 “특색 있는 디자인을 개발해 앞으로는 일관성 있게 승강장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기울어진 승강장은 바로 보수하고 의자는 내년 교체를 위해 예산을 세웠다. 도색 등 전반적으로 점검을 해 승강장을 깔끔하게 관리하겠다”고 시원하게 약속했다.
한편 간이승강장 한 곳을 짓는데 900만원, 교체에는 1100만원의 예산이 수반된다고 이날 얘기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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