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죽초(교장 김광자) 학생들이 연이은 한파 속에서도 운동장에 마련된 썰매장에서 썰매를 타고 놀며 꿈을 키우고 있다. 송죽초가 지난 9일 썰매장을 개장한 이후 아침 기온이 계속 영하권을 유지하다가 지난주에는 10도 이하의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얼음이 꽁꽁 얼어 송죽초 썰매장은 아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유치원 원아들은 바깥놀이 시간에 얼음썰매를 타고, 학생들은 쉬는 시간과 방과 후에 썰매를 타며 추위를 잊고 즐거움에 젖어있다. 방과 후에는 전교생이 돌봄교실로 이동해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방과 후 교육활동과 번갈아가며 얼음썰매를 즐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썰매장 옆에 고구마 굽기 체험장을 마련해 놓고 지난봄에 학교 텃밭에 심어서 가꾸어 10월에 수확한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가꾸고 수확해 맛을 즐기면서 식물을 가꾸는 소중함까지 만끽하고 있다. 학생들은 썰매를 타다가 추워지면 움츠러든 몸을 고구마 체험장으로 옮겨 잘 익어 맛있는 군고구마를 먹으며 몸을 녹이고 다시 썰매를 타며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김명현(4학년) 학생 은 “썰매를 타서 너무 신났고, 군고구마도 먹어서 너무 행복했어요.”라며 좋아했다.
김광자 교장은 “지난해에도 얼음썰매장을 개장했지만 얼음이 얼지 않아 썰매를 제대로 타지 못했는데, 올해는 일찍부터 얼음이 얼어붙어 썰매를 많이 탈 수 있을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아이들이 많이 움츠러들었었는데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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