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초, ‘뽀리 뽀리 뽀리똥’시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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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초, ‘뽀리 뽀리 뽀리똥’시집 발간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12.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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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이 쓴 주옥같은 시(詩) 담겨있어

 

내북초 학생들이 쓴 주옥탄은 시가 감겨 있는 시집 ‘뽀리 뽀리 뽀리똥’
내북초 학생들이 쓴 주옥탄은 시가 감겨 있는 시집 ‘뽀리 뽀리 뽀리똥’

해마다 학생들이 손 글씨로 쓴 아름다운 시를 모아 시집을 발간해온 내북초(교장 전순억)가 올해도 시집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뽀리 뽀리 뽀리똥’을 제목으로 한 이번 시집에는 전교생 22명이 쓴 주옥같이 아름다운 시가 담겨있다.
4부로 펼쳐진 시집은 1부 ‘마음이 콩콩거려서 힘들어’ 2부 ‘왜 세상의 엄마들은 다 똑같지’, 3부 ‘하늘나라에서는 손을 못 씻겠다’, 4부 ‘뽀리뽀리 뽀리똥’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집의 제목 글씨와 표지 그림도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그린 것을 사용하고, 책 속의 시들도 모두 학생들이 직접 손 글씨로 쓴 시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자부심과 애착이 대단하다.
시집의 제목은 학교 정원에 있는 과일나무와 관련이 있다. 내북초 학교숲 정원에는 뽕나무, 보리수나무, 사과나무, 포도나무, 대추나무 등 다양한 과일나무가 심겨져 꽃피워 열매 맺으며 한해 한해를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그로 인해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도 내북초 학생들은 여름 내내 넓고 쾌적한 학교에서 재미있게 공부하고 학교 숲 과일들을 마음껏 따 먹을 수 있었다.
특히 빨간 보리수 열매를 아침 점심으로 풍성하게 먹곤 했는데, 그 보리수를 따 먹은 즐거운 경험을 주옥같이 감동적으로 표현한 것이 ‘뽀리 뽀리 뽀리똥’이라는 시집 제목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소영(3학년) 학생은 “뽀리똥(보리수)를 먹을 때 입 속에서 뽀리똥 파티가 열렸어요. 툭툭 터지고, 쭉쭉 나오고, 정말 맛있었어요!”라며 보리수 추억을 시로 쓴 배경을 풍겼다.
 전순억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겪은 일들을 진솔한 삶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가슴 벅찬 일”이라며 “학교숲 정원에 있는 과일나무와 함께했던 맛있던 추억들, 친구들과 행복했던 기억들이 앞으로 학생들의 삶 속에서 아름다운 시가 되길 바란다”며 시집 발간의 감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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