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내년 예산 3175억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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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내년 예산 3175억원 편성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11.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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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예산보다 934억↓
긴축재정 운용 불가피
신규사업 최대한 자제
정 군수 “강소군 만들겠다”

 

정상혁 군수가 지난 23일 보은군의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정상혁 군수가 지난 23일 보은군의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보은군이 내년도 예산안 3175억원을 편성하고 보은군의회 심의를 요구했다. 2021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4109억원보다 934억원(22%)이 줄었다. 일반회계는 올해 본예산 3769억원 대비 988억원(26.2%)이 감소한 2781억원을 편성했다. 특별회계는 340억원보다 54억원(15.9%)이 증가한 394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본예산안은 오는 12월 15일 보은군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보은군이 제출한 2021년도 예산안은 국도비 보조금 예산안 통지가 늦어짐에 따라 3175억원의 예산을 계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정예산에서 국.도비 600억원 정도 더 담기지만 2020년 본예산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예산은 긴축재정 운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상혁 군수는 지난 23일 제351회 보은군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체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군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 중 주된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군수는 이날 “2020년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사회 전 분야에서 거대한 변화를 경험한 대격변의 한해”라고 정의하고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방교부세와 지방세, 세외수입 등이 감소될 것이기에 원점에서 지출구조조정을 실시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내년 예산편성은 대 주민 관련 예산과 계속사업의 마무리, 국도비 매칭사업 등에 초점을 두고 순수 군비가 투입되는 대형 신규 사업은 최대한 자제했다. 아울러 보은군은 행복주택건립으로 차입한 지방채 외에는 군재정에 부담을 주는 부채가 없는 관계로 2021년도 예산은 타 시군과 달리 지방채 발행 없이 당초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우선 보은군은 내년 계속사업으로 △결초보은 문화누리관 운영 △보은 다목적 종합운동장 조성사업 △수한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노후정수장 확장 이전사업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보은군 청소년 수련관 건립사업 △공설 자연장지조성사업 △공공폐기물 매립시설 증설사업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APC) 건립사업 △속리산 휴양관광지 모노레일 설치사업 등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현안사업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
문화누리관은 일단 12월 중 준공하고 도서자료관리시스템 등 구축한 후 내년 3월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다목적종합운동장은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완료한 제3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23년 착공 목표다.
노후정수장 확장 이전사업은 올 연말까지 기반공사를 완료할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보은읍 등 지역에 지방상수도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공설자연장지조성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을 준비 중이다. 법주사 성보박물관도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국립공원 해제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중인 비룡저수지 탐방로 조성은 22년 착공, 25년 완료 계획이며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는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내년 보은군 신규 사업으로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문화산수 속리구곡관광길 조성사업 △삼산어린이집 신축사업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등 4개 사업을 선정했다.
정 군수는 “내년도는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을 착실히 완수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면서 “어려울수록 강한 의지를 갖고 단합해 작지만 실속있는, 군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강소군(强小郡)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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