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죽초(교장 김광자)에서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펼친 알뜰시장이 학
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한 이날 알뜰시장에서는
농업인의 날 취지를 알아보고, 알뜰시장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됐다.
이날 알뜰시장 물품은 학생자치회가 주관해 교육공동체로부터 깨끗하고 소중하지만 가정에서 쓰지 않는 생활용품, 작아진 옷이나 신발, 학용품, 장난감, 인형 등을 사전에 새 물품처럼 준비했다.
이를 발견한 학생들은 자기에게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며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송죽초에서는 재활용물품 뿐만 아니라 떡볶이, 토스트, 사과주스 등의 먹거리를 학생자치회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도 했다. 체육·생태·환경부에서는 로제떡볶이, 국물떡볶이를, 도서·방송부에서는 지난주에 인근 사과농장에서 딴 사과로 잼을 만들어 사과잼 바른 토스트를, 봉사·문화부에서는 요구르트에 사과를 넣어 갈아 사과주스를 만들어 제공됐다.
300원, 500원정도의 가격에 좋은 물품을 구하고 맛있는 먹거리는 인기리에 금방 다 팔려 바닥을 들어냈다. 이재승(2학년)학생은 “재활용물품을 모으고 직접 요리를 하였는데 사과잼 바른 토스트가 잘 안 팔릴까봐 걱정했는데 다 팔려서 기분이 좋다.”며 “어려운 사람을 도와줄 수 있어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미 교사는 “이번 체험으로 농업의 중요성 알고, 농부님에게 감사하는 마음 갖게 되었다.”며 “알뜰시장의 수익금은 학생자치회 협의를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관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