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초, 성 인권교육으로 건전한 가치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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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초, 성 인권교육으로 건전한 가치관 조성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11.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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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초 학생이 임산부의 몸으로 변장하고 성 인권교육을 받고 있다.
속리초 학생이 임산부의 몸으로 변장하고 성 인권교육을 받고 있다.

속리초등학교(교장 권형자)는 지난 6일, 충청북도교육청 및 여성가족부의 협조로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성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의 건전한 성가치관을 조성하고 범죄 예방을 위해 마련한 이날 교육에는 충북여성인권 부설 상담소 늘봄 이한나 강사의 강의가 펼쳐졌다.
학생들은 이날 교육을 통해 성에 대한 긍정적이고 건강한 인권 개념을 습득하고, 아동과 청소년 대상 범죄 위험사례 등을 통한 조기 대응훈련과 예방정보도 습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또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건전한 성정체성 및 성적 자기결정권 확립에도 큰 도움을 얻었다. 이번 교육은 무엇보다도 이론적 성교육이 아닌 임산부의 체형변화를 알 수 있는 10kg 중량의 임신체험벨트, 태아 모형, 출산 및 아기 인형을 이용한 체험활동 중심으로 진행되어 어린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최선을 다했다.
임신체험벨트를 체험한 한 학생은 “제가 뱃속에 있었던 10달 동안 엄마가 많이 무겁고 허리도 아팠을 것 같다”며 “엄마가 저를 소중히 키워주셨듯이 저 스스로를 소중히 지켜나가고, 다른 사람들 또한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는 임산부에게 버스 자리도 양보할 것”이라고 느낌을 전했다.
권형자 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성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주어 활기차고 안전한 속리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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