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은, RPC통합 출자계획안 원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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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은, RPC통합 출자계획안 원안 승인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11.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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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임 감사 선출,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의결
남보은농협 대의원들이 마스크를 낀 채 총회에 임하고 있다.
남보은농협 대의원들이 마스크를 낀 채 총회에 임하고 있다.

남보은농협(조합장 박순태)는 지난 6일 대의원 총회를 열고 ‘RPC통합 출자계획안, 2021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비상임 감사 선출안’에 대해 대의원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했다. 임기 3년의 비상임 감사에는 후보자로 등록한 박병인(회인 58).이성철(마로 57) 씨가 경쟁자가 없는 관계로 무투표 당선됐다.
박순태 남보은 조합장은 이날 “올해 내실 있는 경영으로 흑자가 예상된다”며 “조합원이 원하는 것은 타당성이 있으면 뭐든 해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대출이 늘었다. 박 조합장은 “취임 당시 500억이던 대출이 1000억원으로 늘어났다”며 “앞으로 2~3년은 흑자경영이 예상된다”고 했다.
박 조합장은 벼 수매가격과 관련해 “오는 11월 12일 쌀 수급 현황에 대한 정부 발표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농민의 어려움을 같이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수매가를 6만5000원(벼40㎏ 기준) 선에서 맞추려 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쌀 판매에서 흑자가 예상되지만 이후에는 적자로 돌아서지 않을까 예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료곡 판매를 줄이고 가공쌀 판매를 대폭 늘려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한 대의원은 “최근 개인업자들이 지역을 돌며 6만8000원에 벼를 매입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하지 않은 남보은농협의 벼 수매가를 물었다.

RPC통합에 이의 없어
남보은은 RPC통합 배경으로 저성장과 인구절벽, 4차 산업혁명 도래, 농가 고령화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경쟁력 확보를 들었다. 농산물 수급 안정, 먹거리 안전 및 소비자 수요와 관점 반영도 통합 배경으로 제시됐다.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역농협 RPC 사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쌀 산업 현실에 적응하기가 어렵다는 점, 대형거래처를 상대로 시장교섭력 확보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사업을 위해 규모화가 필요, 시설 노후화에 따른 미곡처리장 현대화를 정부 및 자자체의 지원을 통한 조합의 경영부담 완화를 꼽았다.
RPC를 통합하면 가공시설 현대화, 벼 건조 지정시설이 지원된다. 지원은 국비 40%, 지방비 20%, 자부담 40%의 비율이다. 보은군도 광고비, 포장비, 운송비 등을 지원할 수 있다.
통합하는 법인은 가칭 ‘보은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출자지분은 남보은과 보은농협이 5대5 동일하다. 현물출자는 감정가로 하고, 현금출자는 남보은 33억여원, 보은농협 27억원 등 총60억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운영비 10억, 토지매입비 9억, 시설투자비 40억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흑자 전망
남보은은 이날 총회에서 내년 경영목표 및 사업추진 방향으로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농협 구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6억여원의 순이익을 전망하고 있는 남보은은 내년도 사업계획서에서 당기손이익 6억389만원 달성을 제시했다. 4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액 360억, 매출원가 274억, 매출총이익 85억, 판매비와 관리비 73억원, 영업손익 12억, 교육지원사업비 9억, 영업외 손익 3.8억, 법인세차감전순손익 6.7억으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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