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백신 접종” 위해 노인들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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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백신 접종” 위해 노인들 분주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0.10.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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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독감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이 19일부터 시작되면서 이를 맞으려는 노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첫날을 맞은 지난19일, 보은읍에 몰려있는 대부분의 병원과 의원은 독감 예방주사를 무료로 맞으려고 찾아든 노인들로 5일장을 방불케 했다.
 어떤이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코로나19까지 예방될까 하는 기대를 걸며 나왔다”는 농담으로 주변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사람들은, TV방송뉴스에서 독감예방백신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그런지 병원은 긴 복도 끝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어떤이는 모 병원에 갔더니 보유 백신이 떨어져 맞지 못하고 이곳으로 왔다고 했다.
 보은에서 크다는 병원은 독감 예방주사약을 얼마나 많이 확보를 하였는지몰라도 여러 명의 의사가 연신 몰려드는 노인들을 돌려보내는 일 없이 입구에서부터 열 체크를 하고 병원직원이 나이 드신 어른들에게 일일이 주소 성명 등을 물어 모든 기재사항을 대신 작성해 어른들의 불편을 해소해 빠르게 예방주사를 도록 했다.
어떤 이는 “기재사항을 작성하는 동안 지루함을 달래주려고 어디 성씨냐? 며 본관도 묻고 그 동네 올해 태풍이나 장마피해는 없었느냐? 대추 농사는 잘되었느냐? 누구는 잘 있느냐? 며 앞뒤 대기자들을 보아가며 기다림의 지루함을 달래다 보니 내 이름을 금방 불러 빨리 맞은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수한면에 사는 권 할머니는 “예방주사 한방으로 코로나19까지 모두 뚝 떨어져 버렸으면 좋겠다”며 팔을 문지르며 병원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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