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취미교실 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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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취미교실 문 ‘활짝’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0.10.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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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열린 노인취미교실에서 한 노인이 당구를 치고 있다.
오랜만에 열린 노인취미교실에서 한 노인이 당구를 치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완화조치로 노인들의 취미교실 문이 활짝 열렸다.
 대한노인회보은군지회(회장 정희덕)가 정부의 조치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닫혀있던 노인들의 취미교실을 개강했기 때문이다.
이번 개강에서 노인들의 인기종목인 탁구와 당구교실이 가장 먼저 문을 열었지만 홍보부족인지 갑자기 연락이 되는 바람에 사전에 계획된 다른일이 있어 못 나온 것인지는 모르지만 출근성적이 저조해 취미교실 분위기는 한가했다.
 취미교실 담당은 모두 연락을 했다고 했지만 노인들이 메시지나 카톡을 못 보았는지 당구교실에는 오전 반 오후 반 각 조에서 단 2명씩만 나와서 연습을 할 수밖에 없었다.
 평상시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당구대가 주인 없이 하루 종일 비어있었고 탁구교실 수강생 역시 몇 사람만 나와 탁구교실을 벗어나 당구교실로 찾아들었다.
 이들이 당구대에서 연습을 하고 있으니 취미교실 담당이 “이 시간에 편성된 해당 조에 명단이 없으면 교실에 들어오면 안 된다”며 “나가달라”고 부탁하며 1학기 때 와는 전혀 다르게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했다.
노인들은 “당구대가 비어있는데 당구를 좀 배워보고 구경을 하려고 하는데 안되느냐”고 물었지만 관리담당자는 “코로나19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만큼 지킬 것은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보은군노인회관 취미교실이 규칙과 질서가 와해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기 전인 1학기에는 정말  시끌시끌하며 초만원을 이루어 꼭 배우고 싶은 사람도 밀려나기도 했기 때문에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매정한 말에 마음이 상하기는 했지만 서운함은 잠시고 서서히 질서가 잡히면 내 시간에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기대에 취미교실 개강이 반가움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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