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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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20.10.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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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어린 시절, 천방지축 개구쟁이 시절, 창피도 부끄러움도 모르던 시절, 친구들과 뛰어놀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친구들과 뽕밭에 몰래 들어가 오돌개를 따 먹고, 사내아이들은 가지를 분질러 놓고 도망가면 주인에게 붙잡혀 야단도 맞았고, 밤에 망태기를 짊어지고 나가 낫으로 밀이삭 잘라서 가마솥에 쪄서 알맹이를 나눠먹던 시절도 그립다.
또 감자가 익을 즈음이면 감자를 캐어 소금 한주먹 넣어 푹 삶아 나누어 먹고, 살구나 앵두가 익으면 장독대를 받침삼아 열매를 따서 먹다가 장독대를 깨부수어 엄마에게 크게 혼쭐이 나곤 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여럿이 뭉쳐 궂은 비를 맞으며 또랑가에서 가재를 잡고 물장난을 치며 즐거워했던 시절이 문득문득 떠오른다. 만복이라는 친구가 가재를 잡아 살을 발라주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그때 그 시절이 다시 돌아온다면 80 평생이 된 몸이지만 또 다시 옛 추억을 찾아 한번이라도 돌아가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 시절 함께 뛰어 놀던 친구들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개구쟁이였던 나를 기억하고 있는지 만복이는 결혼을 했는지 슬하에 자식은 몇을 두었는지, 모두들 그립고 보고싶다.
한국땅에 살아 있거든 정든 고향에 꼭 찾아와 어린 시절을 생각하고 옛 추억을 그리며 또랑에도 같이 올라가보고 싶다. 고향에 있는 나에게 편지를 전해주면 좋겠다.
그때 그 시절은 언제나 그립고 밤낮으로 생각이 난다. 그 시절의 친구들이 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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