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충북경제포럼, 정책세미나
속리산 복합휴양관광단지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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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충북경제포럼, 정책세미나
속리산 복합휴양관광단지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10.08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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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프로그램 정한 후 다른 프로그램 개발·연계 접목 필요”
“관광단지 개발에는 운영·관리가 지속가능한지도 따져봐야”
대구대 호텔관광학과 김병국 교수, 김장수 보은군계획위원, 성보현 충북연구원 연구위원, 박호표 청주대학교 부총장, 오상진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혜영 보은군청 경제전략과장이(사진 왼쪽부터) 토론을 하고 있다.
대구대 호텔관광학과 김병국 교수, 김장수 보은군계획위원, 성보현 충북연구원 연구위원, 박호표 청주대학교 부총장, 오상진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혜영 보은군청 경제전략과장이(사진 왼쪽부터) 토론을 하고 있다.

보은군은 속리산면 중판리 산33-1번지 일원 243㏊ 면적에 속리산 복합 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비 197억, 지방비 131억, 민자 1080억 등 총사업비 1408억원을 들인다. 군은 올해 중 충북도 경관위원회 및 도시계획심의와 충북도지역개발조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고시 후 3월 본격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보은군은 대표 관광자원인 속리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토의 중앙부에 위치해 있어 전국 2~3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 하지만 봄.가을에 관광객이 편중돼 있다. 또 관광활동을 위한 기반인프라가 노후화되고 속리산국립공원과 법주사 방문객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단법인 충북경제포럼과 보은군은 지난달 25일 속리산관문 생태문화교육장에서 주민대표, 사회단체장, 군의원 및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속리산 복합 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이혜영 보은군청 경제전략과장은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 “속리산 복합 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보은군 100년 미래를 이끌어 갈 보은군 역사 이래 최대의 역점 사업”이라며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한 지속성장 가능한 동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며 서두를 열었다.
보은군이 추진하는 복합휴양관광단지에는 호텔, 콘도미니엄(민자 시행), 하강레포츠.모노레일(직접투자), 다문화체험마을(직접), 행천도예원(민자), 50년대 시간여행마을(직접), 해동소림사(민자) 등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8코스의 하강레포츠는 지난 9월말 민간 임대사업자를 선정함에 따라 조만간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 과장은 “보은군 속리산은 국립공원, 문화재보호구역, 백두대간 보존구역 등의 규제로 토지개발이 제한되고 관광시설의 노후화, 체험시설의 신규 입지 불가 등으로 관광산업이 침체되고 낙후된 관광지로 머물러 있어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관광단지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 사업은 주변 자연경관 및 자원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힐링과 휴식을 제공할 것”이라며 “스포츠와 관광의 결합으로 보은군은 2025년까지 연간 관광객 1000만명 시대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민간부문의 관심 유도와 투자유치의 어려움으로 개발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고도 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대구대학교 호텔관광학과의 김병국 교수는 속리산 복합 휴양관광단지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명확한 관광시장 분석을 통한 타 지역과의 차별화된 단지 내 숙박시설의 관리·운영, 주변 지역 축제나 행사와 연계한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지역관광추진협의체 조성 등을 제언했다. 김 교수는 보은군은 SIT(특수목적관광) 중심의 특화된 전략(보은군의 스포츠와 관광 결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메인 프로그램을 잡아 다른 프로그램을 개발·연계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박호표 청주대학교 부총장의 주재로 오상진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성보현 충북연구원 연구위원, 김장수 보은군계획위원, 이혜영 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오상진 연구원은 “지속가능한 관광단지 모색과 관광지역 및 연계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관광추진 협의체(DMO)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풀었다.
군 관계자는 “민관학연 협력의 군정 방향 모색 등 의미 있는 토론의 장이 됐다”고 이번 정책 세미나에 대해 평가했다.
충북의 대표적인 경제거버넌스로 이날 세미나를 주최·주관한 충북경제포럼 차태환 회장은 보은군민장학회에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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