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초, 수상학생 꽃수레 태워 모두가‘감동’
상태바
내북초, 수상학생 꽃수레 태워 모두가‘감동’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10.08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쓰기 대회애서 장원에 오른 박이솔 학생이 화관을 쓰고 선생님이 끌어주는 꽃수레에 올라 시상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시 쓰기 대회애서 장원에 오른 박이솔 학생이 화관을 쓰고 선생님이 끌어주는 꽃수레에 올라 시상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내북초등학교(교장 전순억)의 이색 시상식에 학생들의 감동이 쏟아졌다.

학생들의 ‘생각의 힘 기르기’와 ‘표현교육 강화’를 위해 매년 시 쓰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내북초의 시 쓰기대회에서 장원에 오른 박이솔(5년)학생이 지난 29일 개최한 시상식에서 어사화를 쓰고 꽃수레에 이끌려 시상식장으로 입장했기 때문이다.

 내북초는 그동안 우리 지역의 문인과 작품을 온몸으로 알아보기 위한 오장환 문학관 탐방 및 시낭송회, 내북초 어린이들이 직접 손글씨로 쓴 시‘그 많던 오디는 누가 다 먹었을까’시집 발간 및 출판기념회 등을 열어 시를 통한 표현교육을 알차게 운영해 왔다.

 내북초의 이번 시 쓰기 대회에서 박이솔 학생은‘친구와의 대화’를 주제로 사춘기를 겪는 자신과 친구와의 관계를 진솔하게 쓴 시 ‘바뀌어버린 대화’가 장원에 선발됐다.
 그 어떤 시상식보다 이색적인 이날 시상식을 지켜본 모든 학생들은 감동에 젖어 즐거움을 만끽하며 이를 축하했으며, “다음에는 내가 장원에 도전해 어사화를 쓰고 꽃수레타고 입장할거야”라며 감동을 표했다.
 
 박이솔 학생은“드디어 올해 제가 어사화를 쓰고 꽃가마를 타게 되어 너무 기뻐요”라며 “내년에도 장원을 차지해 또다시 꽃가마를 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순억 교장은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자신이 겪는 세상을 시로 표현하고, 이러한 활동을 맘껏 축하하는 시 쓰기 활동과 ‘어사화 꽃가마’시상식이 학생들의 힘과 자존감 성장의 기초는 물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의 표현교육을 강화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갈 생각”이라는 계획도 비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