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하우스 완성한 송죽초 학생들, 성취감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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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하우스 완성한 송죽초 학생들, 성취감 ‘만끽’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9.17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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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죽초 학생들이 트리하우스를 짓기 위해 나무를 잘라 그라인더로 다듬고 있다.
송죽초 학생들이 트리하우스를 짓기 위해 나무를 잘라 그라인더로 다듬고 있다.

송죽초(교장 김광자)학생들이 운동장에 넓게 그늘을 드리우는 플라타너스나무 사이에 학생들이 손수 지은 트리하우스가 지난 10일 완성됐다. 지난 6월 보은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해준 목공교실을 기회로 지어진 트리하우스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킴은 물론 상호 협동심과 신뢰감을 갖게 하는 등 전인적 성장발달의 소중한 기회가 되기에 충분했다.
학생들은 미술시간과 실과시간을 활용하여 ‘내가 짓고 싶은 트리하우스’를 사전에 구상해 그려보고, 협의를 통해 트리하우스 구상도를 그리는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학년 학생들은 6~7월 동안 줄자로 길이 재기, 톱질하기, 드릴을 사용해 못 박고 뽑기 등의 기술을 익히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트리하우스를 건립에 돌입한 학생들은 구상도에 맞게 나무의 길이를 재고, 톱질을 하여 기둥을 세우고 바닥 기초를 잡았다. 목수는 지붕을 얹고, 학생들은 나무판을 잘라 바닥에 박고, 사포질을 한 후 페인트칠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다보니 어느덧 트리하우스는 멋지게 완성되어 있었다.
표예은(5학년) 학생은 “톱질과 드릴, 못 박는 것 중에 톱질이 제일 어려웠지만 내가 직접 트리하우스를 만든다는 것이 너무도 신기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구상도를 그릴 때는 쉬울 줄 알았는데 막상 일을 해보니까 어렵고 힘들었지만 완성된 집을 보니 너무도 뿌듯하다”면서 “ 어서 빨리 친구, 선생님과 함께 트리하우스에서 군고구마도 먹고, 라면도 먹고 싶다.”며 좋아라했다.
김명자 교감은 “평소에 나무 한번 만져 보기 힘든 아이들이 톱으로 나무를 자르고, 드릴로 못 구멍을 뚫으며 많은 것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집을 만드는 과정에서 친구, 언니동생들과 협동심과 배려심은 물론 나무와 자연의 소중함을 키우는 기회가 되기에 충분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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