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보은대추축제’ 현장 대신 온라인으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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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보은대추축제’ 현장 대신 온라인으로 개최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9.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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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30일까지 15일간
유튜브와 축제홈페이지 통해
11월말까지 농산물판매 지속

보은군이 대추축제를 현장 축제 대신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치르기로 했다. 보은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문섭)는 올해 대추축제를 10월 16일부터 10월25일까지 10일간 뱃들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준비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2020 보은대추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2020 보은대추 온라인 축제’는 10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15일간 보은군 유튜브 채널과 보은대추 축제 홈페이지(https://jujube. eventconnector.net)를 통해서 ‘랜선을 타고 보은으로 가요’, ‘생대추 유튜브 홈쇼핑’, ‘보은 대추송 챌린지’, ‘보은대추 특별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로 만날 수 있다.
보은대추축제는 해마다 10일간 100만 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약 100억여 원의 농특산물이 판매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농특산물 축제로 명성을 쌓고 있다. 2017년, 2018년, 2019년에는 3년 연속 충청북도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 축제로 전환됨에 따라 보은군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대추 등 농특산물 판매를 위해 TV 홈쇼핑 판매를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과 생대추 택배 주문 콜센터(1668-0077)를 운영하는 등 온라인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으로는 TV, 라디오, 신문, SNS 등 다양한 매체를 동원해 홍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보은군은 이와 더불어 속리산 말티재, 솔향공원, 정이품송 주차장, 각 읍면별 도로변 가판 운영을 비롯해 대추 등 농특산물 판매와 관련한 모든 방안에 대해 공무원은 물론 보은군산림조합, 보은대추연합회, 농민단체 등이 모두 나서 농산물 판매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축제 관계자는 “비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보은대추축제를 비대면으로 추진하지만 온라인 공간에서 지난해보다 더 좋은 품질의 대추와 농특산물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 뿐 아니라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축제가 줄줄이 취소.연기되거나 일부 지자체에서는 온라인 축제로 전환하면서 지역 대표 축제의 명성을 이어가고 갔다.
보령시는 지난 7월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보령머드축제를 온라인 축제로 진행했다. 충남의 대표 축제인 백제문화제와 금산인삼축제 또한 현장 축제 대신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치르기로 했다. 이외 서산6쪽마늘축제, 서천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논산딸기축제, 청양고추구기자축제 등의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
충북지역 축제는 속속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지용제 개최를 놓고 장고했던 옥천군은 고민 끝에 온라인으로 33회 지용제 시(詩)국선언을 개최하기로 했다. 10월 또는 11월 중에 지용제를 여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영동난계국악축제 2020’도 온라인으로 진행키로 했다.
충북도의 경우도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예정인 오송뷰티엑스포를 위해 온라인에게 맞는 전시관 및 화상 비지니스 미팅 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9월 20일까지 열리는 증평인삼축제 또한 온라인으로 현장 축제를 대신하고 있다. 증평군은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인삼 사전 주문을 비롯해 할인쿠폰 발행 등 지역 농산물 사은품 제공 이벤트를 열고 있다.
괴산고추축제도 9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괴산군 종합운동장에서 열기로 했던 오프라인 장터 운영을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 콘테츠를 강화했다. 음성군의 대표 축제 음성품바축제도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매년 현장에서 열렸던 품바 래퍼 경연대회는 올해 영상 콘테스트로 열기로 했다.
진천군은 대표축제인 생거진천문화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농산물 판매를 위해 9~10월 두 달간 ‘생거진천 농특산물 온라인 축제’를 열고 있다. 제천시는 “한방박람회 행사의 특성상 비대면 방식 적용이 불가능하다”며 2020 한방바이오박람회 전면 취소를 선언했다.
단양군도 온달문화축제 취소를 선언했다. 온달문화축제는 소백산 철쭉제와 함께 연간 1000만 관광객 동원을 견인하는 이 지역 대표 축제다. 온달문화축제와 함께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 소백산 겨울축제도 열기 않기로 했다. 단양군은 사용하지 않은 축제 예산은 코로나19 방역과 수해복구 사업비로 재편성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충주시 우륵문화제, 청주시 직지코리아 페스니벌, 청주읍성큰잔치, 청원생명축제 취소를 선언한 상태다. 그동안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온라인 축제가 얼마만큼의 성과를 나타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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