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정이품송 자목으로 공설자연장지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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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정이품송 자목으로 공설자연장지 조성한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9.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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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누청리 산58-1 공동묘지 일원
추모와 휴식이 공존하는 곳으로 재탄생
유가족에 테마제공…정이품유전자도 보존
보은군이 나무로서는 유일하게 높은 벼슬을 갖고 있는 ‘정이품송’의 후계목으로 자연친화적 공설자연장지(수목장) 조성키로 했다. 사진은 세종시 청사 정원에 식재된 정이품송 후계목.
보은군이 나무로서는 유일하게 높은 벼슬을 갖고 있는 ‘정이품송’의 후계목으로 자연친화적 공설자연장지(수목장) 조성키로 했다. 사진은 세종시 청사 정원에 식재된 정이품송 후계목.

보은군이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 후계목으로 자연친화적 공설 자연장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조성된 지 60여년 이상 되는 보은읍 누청리 산 58-1번지 공동묘지 일원을 정이품송 후계목으로 수목장을 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설 자연장지로 재조성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현재 보은군민 가운데 93%가 임야가 없어 묘지를 쓸 땅이 없는 실정으로 공설 자연장지 조성을 위한 토지 보상비 7억 원이 포함된 추경예산안이 지난 8월 31일 보은군의회를 통과했다.
보은군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제2회 추경안에 군립추모공원 기본실시설계비 8억3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토지 보상비가 반영됨에 따라 오는 2022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총사업비 106억 원을 투입해 5만8397㎡ 규모의 공설 자연장지 조성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앞으로 군은 사업부지 내 분묘 연고자 조사를 위해 유연분묘 연고자 신고를 받는 한편 본격적인 토지 보상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자연장지 내 수목장 조성에 군이 육성하고 있는 ‘정이품송 후계목’을 활용, 테마가 있는 정이품송 수목장을 조성해 유족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제공할 뿐 아니라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된 ‘정이품송’의 유전자원도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위해 공동묘지를 친환경 공설 자연장지로 개발하고 있다”며 토지주와 분묘 연고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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