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남 어르신, EBS 온라인 수업으로 ‘코로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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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옥남 어르신, EBS 온라인 수업으로 ‘코로나 극복’
  • 고정선 시민기자
  • 승인 2020.09.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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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여중에 재학중인 구옥남 어르신이 고은자관장과 함께 EBS 온라인 클래스 수업을 듣고 있다.
보은여중에 재학중인 구옥남 어르신이 고은자관장과 함께 EBS 온라인 클래스 수업을 듣고 있다.

  보은군공공실버주택에 거주하며 보은여중 1학년에 재학중인 구옥남(76) 어르신의 지난 7일 오전8시 30분 아침은 특별했다.
 평소에는 학교에 가기위해 아침식사를 하고 머리를 단정히 빗고 학교에 도착해 출석을 확인할 시간이었으나 이날은 익숙하지 않은 컴퓨터 앞에서 출석 확인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현재, 전국의 초. 중. 고등 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에 의해 원격·등교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구옥남 어르신이 속해있는 1학년이 9월 7일(월)부터 9월 11일(금)까지 온라인으로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
 그러나, 구 어르신 댁에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컴퓨터나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컴퓨터나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아 컴퓨터를 이용해 수업을 듣는 것은 고사하고 온라인 클래스에 로그인 하는 것부터 커다란 고통에 봉착했다.
 구 어르신은 이러한 어려움을 보은군실버복지관(관장 고은자)에서  해결했다.
어르신이 거주하고 있는 보은군공공실버주택 1층에는 이분들을 보살피고 관리하는 보은군실버복지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보은군실버복지관에서는 어르신의 고통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온라인 클래스 첫날인 7일, 휴관 중인 복지관 내의 공용컴퓨터를 이용해 온라인수업사이트 로그인방법을 알려주고 함께 수업을 들어주며 그날의 수업 수강이 전혀 차질이 없도록 정성을 다해 지원했다.
 구옥남 어르신은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같은 반 학생들을 만나 수업을 듣고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제일 좋다”면서 “처음에는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조금씩 배워가고 있는 중”이라며 다시 수업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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