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폐교 디지털아카이브’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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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폐교 디지털아카이브’ 박차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9.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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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자료의 사회적·문화적 유산으로 보존 관리
보은교육지원청이 교육박물관에 전시한 학교체육대회에서의 기마전 모습.
보은교육지원청이 교육박물관에 전시한 학교체육대회에서의 기마전 모습.

 충북교육지원청이 충북도내 폐교의 역사자료를 수집·기록해 이를 디지털화하여 지역공동체의 사회적·문화적 유산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한 ‘폐교 디지털아카이브’ 추진에 나섰다.
 이에 따라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박인자)에서도 폐교역사자료 구축사업 추진팀을 구성하고 해당학교에 대한 자료수집에 발 벗고 나섰다.
이번 자료수집 대상학교는 2007년 이후 폐교한 삼승면의 삼승초, 속리산면의 수정초 법주분교와 2011년 폐교한 내북중과 속리중, 2018년 폐교한 수정초 삼가분교가 이에 해당한다.
 ‘폐교 디지털아카이브’는 작은학교 통폐합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해결하기 위한 교육공동체의 가치와 방향을 모색하고, 폐교의 역사자료 구축사업을 통해 공동체의 중심기능을 해 온 학교와 마을 등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추진한다는 것이 교육청의 입장이다.
 보은교육지원청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농촌지역 학생수 감소로 폐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있 고, 이로 인해 해당학교의 역사자료가 체계적인 보존과 분류, 수집보존은물론 관리시스템이 부족한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지역이 사회문화적·교육적 자산으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폐교자료 정리와 2004년 지역별 ‘문닫은 학교 발자취’발간이후이 자료수집 및 보완의 성과가 얻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은교육지원청에서는 이를 위해 문 닫은 학교 역사 찾기 운동, 교육자료 수집운동전개 및 자료전시, 문 닫은 학교의 추억에 관한 에피소드 공모, 문닫은 학교에 대한 연혁지 발간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폐교전 해당학교의 교기, 풍금, 각종악기, 체육대회사진, 소풍사진, 졸업 및 입학식사진, 성적표, 표창장, 각종사진등 당시 학교와 관련된 자료면 무엇이든 해당된다.
 보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가 폐교되어 없어졌지만, 그 어딘가에는 살아있는 숨결을 발견해 역사 기록화하고자 하는 일인 만큼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폐교된 모교의 역사자료 구축을 통해 애향심이 고취되어 고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흩어져 있는 자료의 체계적 관리는 물론 활용이 극대화되며, 역사자료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강화될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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