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값 고공행진에 오이농가 ‘웃음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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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값 고공행진에 오이농가 ‘웃음가득’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0.09.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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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재배를 하고 있는 강희만씨 부부가 오이 포장작업을 하고 있다.
오이재배를 하고 있는 강희만씨 부부가 오이 포장작업을 하고 있다.

 긴 장마와 태풍, 연이은 폭염으로 각종 농산물이 커다란 피해로 7월 말부터 8월말까지 상추, 오이, 깻잎 등 농산물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수한면 거현2리(새터)에서 가장 젊은 일꾼으로 소문난 강희만. 전재분씨 부부가 오이생산으로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 31일, 강씨 부부는 새벽부터 밤늦도록 전등불을 켜 놓고 수확한 오이의 크기를 분리하고 포장을 하느라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최근 작업에는 코로나로 외국인 일손 구하기조차 어렵다는 말을 듣고 식당을 하는 바쁜 숙모까지 와서 도와주고 있었다 .
 자신의 땅 면적이 부족해 남에 땅까지 임대해 경작하고 있는  강씨는 남보다 두 세배 노력으로 새벽 4시면 일어나 오이를 수확하고 집과 밭을 오가며 분주하게 수확해 오후가 되면 선별 분류와 포장을 해서는  경매장에 보낸다고 한다.
경매가가 기대이상으로 지속되며 그의 얼굴에는 기쁨과 보람의 미소가 가득했다.
매년 오이농사를 해 왔지만 가격이 좋지 않아 해마다 비싼 품 삯 주고 나면 고생한 대가는 사라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강씨는 “수입이 좋지 않아 힘든 오이 농사를 접으려고 고민해오다가 고생하고 투자한 돈이 아까워 올해만 해보고 그만하려고 했는데 가격도 좋아 몇 년간 못번 것을 복구하는 것 같다”며 “긴 장마에 태풍이 지나가면서도 좋으느결과를 얻으니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이 생각난다”며 싱글벙글 했다.
 주민들은 “강 씨는 선별과정에서 남은 오이는 이웃들과 나누어 주는 이웃사랑을 실천해 마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부부”라고 칭찬이 자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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