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없는 청정보은, 환자발생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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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없는 청정보은, 환자발생에 ‘경악’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0.08.27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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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발생에 1명 사망, 충북지역 첫 사망자 기록
손씻기, 마스크쓰기, 거리두기 등 철저히 지켜야
보은에서도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하고 정부가 2단계비상체제를 전국으로 학대함에 따라 보은중교 교직원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보은에서도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하고 정부가 2단계비상체제를 전국으로 학대함에 따라 보은중교 교직원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회인면과 속리산면에서 발생하자 군민들이 경악을 금치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금년 1월 이후 청주, 대전은 물론 인근 옥천, 영동, 괴산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7개월 넘게 '청정지역'을 지켜오던 보은군의 사전예방에 구멍이 뚫리며 지난 23일 2명의 확진자가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확진자가 발생하자 보은군보건소는 곧바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회인면에 사는 50대 여성 A씨는 지난 16일과 19일 청주 중앙순복음교회에 갔다 온 것이 원인이 되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보건소는 이 여성 남편의 검체도 채취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나 음성으로 판정됐다. 감염확진 여성 A씨가 사는 회인면의 마을 주민은 169명으로, 보건소에서는 이들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속리산면에 사는 80대 노인 B씨도 지난 23일 양성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24일 사망하며 충북에서 첫 코로나감염 사망자로 기록됐다.
 B노인이 살던 속리산면 이 마을에는 인천 갈릴리장로교회 교인인 아들 부부와 신도 등 12명이 지난 17일~18일 방문해 머물렀다.
 방문자 중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통보를 받은 보은군보건소는 아들 부부의 가족 4명을 검사한 결과 아버지 B노인이 양성으로 확진 판정되어 치료에 들어갔으나 불과 하룻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인천갈릴리장로교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속리산면의 이 마을에 대해서도 주민 46명 전원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했고,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보은군에서는 철저한 확산방지를 위해 휴대전화사용, 신용카드사용내역, 의료기관 방문내역 등을 통해 A씨와 B노인의 접촉자도 확인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보은군의 사망자와 확진자가 연결된 청주 중앙순복음교회와 인천 갈릴리장로교회 등 곳곳의 종교시설에 대해 정부는 집합금지를 명령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충북에서 유일하게 코로나바이러스 청정지역이었던 보은군도 24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방역업무에 철저를 기하는 등 2단계 비상체제에 돌입해 철저한 확산방지에 나섰다.
이미 추진하고 있는 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의 발열 체크는 물론 직업소개소와 외국인 근로자, 각 기업체, 각 마을 주민에 대해서도 철저한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종교시설, 유흥주점, pc방, 다중밀집이용 업소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적 지도점검과 함께 업소별 방역활동에도 발 벗고 나섰다.
 보건소 관계자는 “우리 보은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방역소독은 물론 마스크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을 철저히 지키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현재 보은군의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확진자는 2명으로 1명 사망, 1명 격리치료중이며, 1263명이 검사를 받아 1263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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