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 후 폭염, 포도과원 관리 철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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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 후 폭염, 포도과원 관리 철저해야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0.08.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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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는 긴 장마가 끝난 후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포도 생리장해 및 병해충 발생이 우려된다며 철저한 포도 과원 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당부했다.
7월 중순 이후 긴 장마와 국지성 폭우로 포도과원이 토양 수분과다와 일조량 부족에 의해 수확을 앞둔 과실에 열과와 병해충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포도는 과일이 익는 성숙기에 맑은 날이 오래 지속된 후 비가 오게 되면 토양수분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과일이 수축 후 급격히 팽창하기 때문에 열매터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송이의 포도알 개수를 적정하게 하고, 토양의 수분관리를 적절히 하여 열매터짐 현상이 없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미 과일의 껍질이 터진 열매가 있다면 즉시 제거하여 병해충 등의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
긴 장마 후 한낮 기온이 30℃가 넘는 고온이 지속되고 있는 요즘 토양이 과습하고 뿌리의 활력도 떨어져 있는 상태이며 폭염으로 인해 포도잎이 타는 일소 피해 현상도 많이 일어난다.
이에 포도과원에 배수로 정비와 멀칭한 부직포 등을 걷어 흙을 말려야 한다. 그리고 뿌리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미생물제와 발근제 등 토양에 관주가 필요하다. 한낮 포도잎에 관수를 하게 되면 물방울이 볼록렌즈 역할로 잎이 타므로 한여름에는 관수를 가급적 저녁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포도연구소 정창원 연구사는 “긴 장마 후 폭염에도 포도 과원을 과습 하지 않게 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시설 재배의 경우 환류팬 등을 돌려 공기의 흐름을 좋게 하고 웃자란 새가지는 정리하며 적기에 병해충 방제도 해야 한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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