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성당, 코로나여파로 ‘미사’ 야외에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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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성당, 코로나여파로 ‘미사’ 야외에서 올려
  • 김태혁 실버기자
  • 승인 2020.08.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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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성당 교우들이 주일미사를 성당밖 잔디밭에서 올리고 있다.
보은성당 교우들이 주일미사를 성당밖 잔디밭에서 올리고 있다.

보은성당(주임신부 이건희 대건안드레아)이 지난 23일 있은 보은 주일미사를 성당밖 야외 잔디밭에서 올렸다.
한동안 성당 안에서 올리던 주일 미사를 갑자기 야외에서 올리게 된 것은 전국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보은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은성당 관계자의 말이었다.
 객지에 있는 자제들이 부모님을 걱정해 “집에서 꼼짝하지 말라”는 분위기속에 많은 교우들이 성당을 나오지 않을것이 예측되고 2m이상 거리 두기로 좌석 배치를 했는데도 좌석의 절반이 비었다 .
이건희 신부는 마스크를 쓰고 설교를 통해“코로나19가 점점 악화되어 안타까운 일”이라며 “전국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계도 기간 끝나면 과태료 까지 부과한다니 무조건 조심 하는 길 뿐이며 코로나19가 폐렴이나 독감처럼 평생 함께 가야 되는 것 아닐까 걱정된다”고 염려했다.
이어 “하루빨리 백신이 개발되길 바라고, 확진자들에게 비난의 화살 쏘지 말고 위로와 격려를 해 주자”며 “확진을 원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으며, 우리도 예외 일수 없으니 서로 조심하자 ”고 당부했다.
 교우들은 녹음된 반주와 나무위의 매미들의 합창에 맞춰 찬송가를 부르며 지구상에서 코로나19가 영원히 종식되기를 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야외 미사를 마치고 돌아서는 신부님과 교우들의 발길이무거워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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